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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진 사망자 2만명 달하는 가운데 생존자 구조작업 벌여 (영문 관련 기사) - 2003-12-26


이란 남동부 밤시에서 (city of Bam) 26일 발생한 강진으로 2만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내무부가 발표했습니다. 구조단원들은 폐허가된 도시에서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란 내무부가 27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진으로 약 3만명 정도가 부상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26일 새벽에 발생했으며 많은 희생자들은 여전히 고대 유적도시의 잔해 속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구조 단원들이 열심히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추운 날씨로 인해 많은 생존자들이 구조될 가능성이 희박해 지고 있습니다. 밤시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들은 사체들을 가득실은 트럭이 공동묘지로 향하는 장면과 같은 가혹한 상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밤시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진흙과 점토 벽돌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2천년 전에 세워진 유명한 밤 성채 역시 이번 지진으로 파괴됐습니다.

이란의 밤(Bam) 시에서 강진이 발생해 집을 잃은 수천명의 이재민들은 영하의 기온 속에 밖에서 이틀째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이란 동남부의 밤시에서 구호 요원들이 일부 텐트를 가설하고 담요를 나눠주고 있지만 수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거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 시에서는 추운 기온과 전력 및 식수,통신 등이 두절돼 희생자 구조 노력이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기자들은 시신들을 가득 태운 트럭들이 공동 묘지로 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관영 이르나 통신은 동원된 개들이 잔해 속에서 20명의 생존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란인들을 돕기 위한 국제 지원이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외국 구조대원들은 27일 개들을 동원해 건물 잔해 속의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희생자 색출 작업을 돕기 위한 구조단과 부상자들을 치료할 의료진들을 파견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로 부터 수천 킬로그램의 의료 물자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또한 200명 정도의 구조대원들과 의료 전문가단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수많은 회교 국가들 역시 인도주의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구호품과 장비를 가득 실은 비행기 두대를, 사우디 아라비아는 구호물자를 실은 비행기 석대를 각각 이란에 보냈습니다 . 터키 역시 구조 대원들과 식량 및 의약품들을 실은 화물 비행기와 트럭들을 보냈습니다.

국제 적십자 연맹과 적신월은 이란에서의 구호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 사회에 1천 2백만 달러 이상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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