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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류 독감 바이러스 확산 방지 노력 (영문 관련 기사) - 2003-12-22


한국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가며, 새로운 적인 조류 독감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종전에 사람에게까지 전염됐던 것과 동일한 바이러스인지 한국인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며칠사이, 감염된 닭과 오리를 도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최소한 700명의 군인들이 전국 농촌에 동원, 배치됐습니다. 닭과 오리의 도살은 한국 정부가 “H-5-N-1”으로 알려진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하고 있는 노력의 일부입니다.

조류 독감이 발생한 이래, 근 1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죽거나 도살됐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고건 국무총리는 21일 정부가 250만 마리의 닭을 수매해 도살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습니다.

한국 농림부는, 조류 독감이 이달 초 처음 발생한 곳으로부터 최장 230 킬로미터 지역의 농촌에서도 그 바이러스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의 가축 전염병 예방 담당관인 김창섭씨는, 정부는 현재, 조류 독감이 얼마나 확산됐는 지를 시급히 파악해, 피해 지역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조류 독감이 다른 나라로 확산됐다는 보도는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이웃 나라인 일본의 가금 산업 협회는 이에 관해 촉각을 크게 곤두세우고 있다고 시마다 히데유끼 사무 국장은 전했습니다.

시마다 국장은, 조류 독감이 일본에 전염될 경우 대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정부에 대해 가금류 사육 농민들에게 최신 정보가 계속 전달되도록 확실히 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예방 조치들이 속속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조류 독감 바이러스인 H-5-N-1이 지난 1997년 홍콩에서 닭으로부터 인체에 전파돼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이러스와 동일한 종류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997년 조류 독감 발생 당시 홍콩 정부는 즉각 홍콩내 모든 닭과 오리를 도살하고 살아있는 가금류와 갓 잡은 가금류의 판매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했습니다.

한국 관계자들은, 이번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샘플들을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 센터들에 보내 조사를 의뢰했는데, 그 결과는 수주일 뒤에나 나올것 으로 보입니다. 한국 보건 관계관들은, 가금류 사육 종사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한명도 감염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류 독감의 인체에 대한 위험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류 독감은 감염된 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996년이래 주기적으로 조류 독감이 경미하게 발생했습니다. 조류 독감은 세계의 많은 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홍콩과 중국 남부의 강저우 성이 특히 조류 독감의 취약지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당국은, 지난 일주일간 닭 소비가 크게 줄었으며, 닭 수출은 사실상 중지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류 독감 발생으로 한국의 닭 값도 30%나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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