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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훗세인의 체포, 내년도 대선에 임하는 부쉬 대통령에게 강력한 입지 제공 (영문 관련 기사) - 2003-12-15


지난 주말에 이루어진 사담 훗세인의 생포는 내년에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쉬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중요한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사담 훗세인의 생포는 자유로운 이라크의 부상과 테러와의 전쟁에서의 주요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찬양하면서 정치적인 논쟁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라크 역사에서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희망에 찬 새날이 당도했습니다. 모든 이라크 인들은 이제 함께 모여 폭력을 거부하고 새로운 이라크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담의 체포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 운동이 막 전개되려는 시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내년 11월의 대선에서 부쉬 대통령에게 도전하고자 하는 일부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게 사담의 생포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선두 주자로 여겨지고 있는 전 버몬트 주지사 하워드 딘 후보는 사담의 생포 소식이 전해진 날은 실로 위대한 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딘 후보는 또한 사담의 생포는 이른바 이라크내 미군 점령의 앞으로의 진로를 바꿀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담의 생포는 이라크에서의 노력을 국제화할 실질적인 기회입니다. 나는 부쉬 대통령에게 이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 다시 한번 유엔과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게 접근해 미국군 병력을 교체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군대를 개입시키도록 촉구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미국 군인들을 고향으로 데려오기 시작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담의 생포 소식은 민주당내에서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후보들과 하워드 딘 후보처럼 이를 반대했던 후보들간에 분열을 격화시킬수도 있습니다. 코네티컷주 출신의 조세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아마도 9명의 민주당 경선 후보들중 가장 강력하게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후보일 것입니다. 리버맨 후보는 자신과 하워드 딘 후보와의 차이점을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사담의 체포 사실을 선거전에 이용했습니다.

“만약 하워드 딘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면 사담 후세인은 오늘날 여전히 감옥이 아닌 권좌에 올라 있을 것입니다. 세계는 훨씬 더 위험한 곳이 되어 있고, 미국인들은 더욱 두려움에 떨게 됐을 것입니다.”

한편 미국회 공화당원들은 부쉬 대통령의 예를 따라 이라크에 관한 정치적 논쟁을 삼가고 있습니다. 테네시 주 출신으로 미국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빌 프리스트 의원은 민주당원들이 부쉬 대통령과의 차이점들을 명백히 하기 위해 서둘러 다른 사안들에 촛점을 맞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프리스트 의원은 폭스 뉴스 텔레비젼의 일요일 (Sunday)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부쉬 대통령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저는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당파색과 정치를 제쳐두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오늘은 전세계 사람들과 이라크 인들, 그리고 미국인들 모두에게 놀랍고도 황홀한 날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희망합니다.”

미국의 공영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사인 C-SPAN의 전화 대담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청자들을 포함해 사담의 생포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 여론은 긍정적이었습니다.

“ 다음은 오사만 빈 라덴 차례입니다. 저는 그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오늘은 미국 병사들에게는 위대한 날이였습니다. 우리 병사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없었다면 이라크인들은 어떻게 됐겠는지 생각해 보십시요. 죠지 부쉬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 정말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 모든 노력에 반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뉴스에서 사담 훗세인의 모습을 보았는데, 사담 훗세인의 체포는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이라크에 다시 안정이 이루어 지고 이라크 인들이 진보할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정치 전략가들은 이라크에서의 미군 사상자의 증가가 내년 대선 기간 동안 부쉬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약점이 될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국내 경제가 명백하게 회복세에 있으며 이제 2004년 대통령 선거전이 막 시작되려고 하는 시점에서 사담 훗세인이 생포되면서 부시 대통령이 강력한 입지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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