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아프가니스탄, 민주주의 전환의 중대한 분수령 될 제헌회의, 오는 14일 개최 (영문 관련 기사) - 2003-12-12


아프가니스탄에서, 5백여명의 저명 인사들은 국가의 장래 정부 형태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14일 회의를 시작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새 헌법을 채택하기 위한 이 역사적인 회의에 관한 소식을 카불에서 V-O-A 기자가 보내왔습니다.

************************

일명 [로야 지르가]라고도 불리우는 [ 부족대표자 제헌회의] 는 2년 전 미국 주도의 연합군과 아프가니스탄 반군에 의해 축출된 강경노선의 회교 원리주의 탈레반 정권 통치로부터 신생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 카불 외곽에 설치된 대형 백색 천막에서 전국 32개 주와 여성계, 학계, 유목민과 같은 다양한 특수집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이란의 장래 정부 형태를 논의하게 됩니다.

이 대표단에는 또한 과도정부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임명한 50명의 위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위원의 대부분은 탈레반 축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전 지방 군 사령관들입니다. 이번 [로야 지르가]에서 논의될 헌법 제정의 최대 현안은 국가 권력을 대통령에 부여할 것인가, 아니면 아프가니스탄의 다양한 정파와 인종 집단사이에 권력을 분산시키게 될 국회에 집중시킬 것인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로야 지르가]에서 각기 다양한 세력은 골고루 대표되고 있습니다.

[제헌 부족 대표자 회의] 사무국을 이끌고 있는 [파루크 와르다크]씨는 아프가니스탄의 전통적인 [로야 지르가] 야 말로, 중지를 모으기 위한 의견수렴의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믿습니다.

로야 지르가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다면, 다른 누구도 그렇게 할수 없을 것이라면서 [와르다크]씨는 이번 회의에서 반드시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로야 지르가는 모든 참석대표들이 의장을 선출하고 그후 헌법의 여러 국면을 논의할 분과위원회로 배정될 본회의로 시작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전 자히르 샤 국왕이 [로야 지르가]의 명목상의 지도자의 직을 맡을 것이지만, 회의 절차와 또 각 분과위원회의 서로 다른 업무배정이라는 측면에서는 실질적인 권한이 새 의장에게 부여될 것입니다.

그리고 와르다크 사무국장이 지적한대로, 과도정부 각료들은 이번 제헌 부족대표자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역사상 중앙정부와 내각이 로야 지르가회의에 참가하지 않고 다만 업저버자격으로 회의를 참관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 탈레반 정권의 잔당과 헌법 제정에 반대하는 여러 반대세력들이 폭력사태를 위협하는 가운데 불안정의 어두운 그림자가 [로야 지르가]에 무겁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탈레반 잔당들과 싸우고 있는 미군 대변인인 브라이언 힐퍼티 중령은 탈레반은 [로야 지르가] 를 붕괴시키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하고 있어 실제로 대표들을 살해하려 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대한 공격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평화유지군 병력이 수도 카불 일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 창설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로야 지르가] 지역에 대한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불 시내 거의 모든 교차로에는, 탱크와 장갑차가 배치되고 기관총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편 미군은 [로야 지르가]가 개최되는 동안 반정부군을 묶어두기 위해 반군 거점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로야 지르가] 는 오는 14일부터 10일간 열릴 예정이지만, 대표들의 결정에 따라서는 더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