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타이완에 대해 중국을 도발시키는 주민 투표를 피하도록 요청했다는 소식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설것이라는 것, 아프가니스탄의 한 반군에게 저항 활동을 그만두도록 비밀리에 촉구됐다는 소식, 이라크에서 또다시 미군이 공격을 받아 수십명의 부상자가 난 소식이 이 머릿 기사 또는 톱 기사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
뉴욕 타임스 신문은, 조지 부쉬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기 하루 전인 8일 미국 정부는 타이완에 대해 독립 운동을 더욱 가열시킬수도 있는 주민 투표를 실시하지 말도록 이레적으로 강력한 경고를 발했으나, 타이완측은 몇시간만에 이를 일축했다고 머릿 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전국지인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민주당내 주류 인사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비 주류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고 나설 계획이며, 이는 딘 후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전의 양상을 바꿀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어 전 부통령의 딘 후보 지지 계획은 뉴욕 타임스 신문과 로스앤젤리스 타임스 신문, 시카고 트리뷴 신문의 인터넷에서도 일면 기사나 주요 기사로 다루어지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고위 외교관들이 일련의 비밀 회동에서 미군 주도의 연합군을 공격하고 있는 한 아프간 파벌의 군 지휘관들을 만나, 파벌 지도자와 무기를 버리고 민주적인 정당을 결성하도록 종용했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노력을 헛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에 “북한이 과연 핵 무기 제조에 성공했는지 의문시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 내용이 일면 기사로 보도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북한이 하나 내지 두개의 핵 폭탄을 갖고 있고 더 많은 핵 폭탄을 만들기위한 수단을 급속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부쉬 행정부가 최근 수개월사이 주장해오고 있지만, 미국과 외국의 전 현직 관계관들에 따르면, 이같은 평가는 빈약한 새 증거와 제한되고 때로는 케케묵은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행정부 밖과 행정부내의 침묵을 지키고있는 일부에선, 중앙 정보국이 지난 달 공개한 보고서에서 결론내린 것처럼 북한 과학자들이 플루토늄으로 원자탄을 제조했다는 중론에 조금도 동조하지 않고 있으며, 독자적인 전문가들과 일부 미국 관리들은 또한 북한이 수개월내 비밀 우라늄 농축 공장에서 더 많은 핵 무기 물질을 생산하게 되리라는 행정부의 주장에 회의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은, 북한 핵 계획의 진전 상태와 이를 숨기려는 평양 정권의 주도 면밀한 노력, 그리고 북한 핵 계획이 노정하고 있는 위험도에 관해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서 30여명의 전, 현직 정보 관리와 외교관들을 인터뷰한 결과, 첫째 미국은 고도로 농축된 우라늄 생산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부쉬 행정부가 말하고있는 북한 공장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둘째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려는 북한의 시도가 최근 난관에 부닥쳐, 북한의 기술 능력에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셋째 중국이 지난 여름 4만명의 군 병력을 북한과의 접경 지대로 급거 배치해, 북한 김정일 정권이 그레이프프루트 크기의 플루토늄을 외국으로 밀반출하려하지 말도록 경고했으나, 아직 그러한 밀반출은 적발된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이 메디케어 개혁 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과 러시아 의회 선거 소식등이 또한 일면 기사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은, 지난 달 30일 이라크의 티크리트 근교에서 매복 공격을 받아 살해된 두명의 전기공 유해가 귀환한 가운데, 대한 무역 협회가 8일 한국 회사들에게 당분가 이라크에서 활동하려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내용이 세계란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