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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의 對 달러 강세, 지속될 듯 (영문 관련 기사) - 2003-12-04


유럽연합의 12개 회원국에서 공식 통화로 통용되는 유로화는 미국 달러와의 환율에서 기록적으로 올라 거래됐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계속 늘어가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지원할 미국의 역량에 대해 신뢰감을 잃을 지도 모른 상황에서 유로화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가치와 그 영향을 전망해보는 보도를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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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로화는 현재 1달러 20센트 이상으로 교환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 1999년 유로화가 도입된 이후 최고의 수준으로서 1 유로화가 미국 통화로 겨우 83센트에 거래됐던 2천 1년의 저점에서 보면 일대 전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 IMF의 수석 경제전문가로 활약한바 있는 하바드 대학교의 케네스 로고프 경제학 교수는 달러화 가치가 약세이기 때문에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로고프 교수는 외국 투자가들은 미국이 무역적자를 계속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 부문에 투자할 생각을 점차 잃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현재 미국내 총생산의 5%에 상당하고 있습니다. 로고프 하바드 대학 교수는 1990년대말 미국이 경제호황을 누리던 시기에는 달러화가 심하게 과대 평가됐었음을 지적했습니다.

“구매력의 등가 기준으로 볼때 달러화가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무역 적자를 들여다 보면 과도평가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경제가 그토록 많은 세계의 자본을 빌려 쓰기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로고프씨는 1 유로화가 1달러50센트에 거래될 정도로 유로화 가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은 유럽 수출업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상품이 국제 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두운 소식이 될 것입니다.

뉴욕의 베어스턴 증권회사의 수석 경제전문가로 있는 데이빗 말파스 씨는 우선은 유럽의 금리가 미국의 금리보다 더 높기 때문에 유로화의 거래에서 달러화는 계속 약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말파스씨는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가 급격하게 더 떨어질 것으로는 예상치 않고 있습니다.

“달러화 가치나 금리의 양쪽 면에서 위기가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로 위기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여서는 안됩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우리는 경제성장을 최대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2천 4년에는 금리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런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재정적자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급속한 성장을 거둬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말파스씨는 C-N-B-C 방송을 통해 그같이 밝혔습니다. 18개월 전에만 해도 유로화의 약세를 우려했던 유럽나라 정부들은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섰는지를 생각하지도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당국은 달러화 가치의 강세를 지지하려는 미국측 정책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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