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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적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의 가치 (영문서비스)  - 2003-11-30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화 통화의 규제사항들을 위반한 이유로 가해질 처벌을 교묘하게 피함으로서 지난주 유럽 금융가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가치는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유로화 강세의 배경은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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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는 최근 들어 1달러 20세트에 거래돼 사상 최고의 가치를 시현했습니다 이같은 시세는 유로화가 지난해 처음 경화로 등장하면서 미국 달러화로 88센트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증가한 것입니다. 유로화 통용국가들의 경제가 둔화되고 이들 나라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프랑스와 독일이 예산 적자에 허덕이고 있 에도 유로화 가치는 계속 상승해 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이 나라들의 예산적자는 지난 2년동안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제한선인 3%를 초과했고 내년에도 이 것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여러가지 요인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 이유중 한가지는 독일 중앙은행의 전총재인 한스 티트마이어 씨가 밝힌바 있는 유로화 지역의 집단적 구조 때문으로서 집단적인 이 구조가 유로화를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티트마이어씨는 과거에 어느 나라에서 경제침체나 대규모의 예산적자가 발생하면 그 나라 자체의 통화에 타격을 줬지만 이제는12개 나라들이 유로화를 통용함에 따라 어느 한 두 나라 의 문제점들이 다른 회원국들의 견실한 경제들로 인해 보상될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자국 통화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처벌을 받게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이 과거 시대의 형태 였습니다. 그 형태하에서는 시장에서 작용하는 압박이 있었고 국내 스스로가 그 일을 해결해 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시장으로부터 압박을 받지는 않습니다.”

유로화 가치의 강세를 유도하는 또 한가지 이유로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금리가 낮아져 미국 달러화가치가 약세로 전환됐고 전세계 많은 나라 중앙은행들이 외환을 보유함에 있어서 유로화를 보유하려는 새로운 경향이 지속돼 왔음을 지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브뤼셀에 있는 유럽정책 연구소에서 경제 전문가로 일하는 다니엘 그로스씨는 유로화의 통용국가들은 유로화의 강세가 계속되고 또한 유로화의 수요가 지속될 경우 자체의 규정들을 강력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로스씨는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예산적자 제한선 규정을 예외 없이 준수해야하며 그것은 독일이 부과하자고 강력이 주장했던 규정들임을 상기시켰습니다.

“문제는 현재 유럽에서 핵심적인 국가들인 프랑스와 독일이 취약점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두 나라가 예산적자 제한선을 초과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두 나라 간에는 서로 처벌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유럽을 안정시키려는 그 협정에서 앞으로 예상 되는 제재조치와 대책들을 사실상 이행해 나가기가 극히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런 현상이 영구 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프랑스와 독일이 대규모 예산적자를 계속 할 경우 유럽연합 자체내에서 누리는 권한을 상실할 것임을 이 나라들 스스로가 알고 있기 때문입 니다.”

유로화 통용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자체의 유로화 가치가 강세에 놓여 있어 상품을 비싸게 수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랄프 위처스 씨는 공장 기계류를 수출하는 3천여개 업체들의 대변기구로서 유럽 최대의 산업연합체인 독일 공업연맹에서 경제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유로화에 1달러 20센트 정도의 환율로 너무 비싼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1달러 10센트로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 수준은 수 많은 업체들이 수출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한계선이 됩니다.”

웨이처씨는 유로화지역 수출업체들은 중국의 높아진 수요로 인해 구제를 받고 있으며 높은 가치의 유로화로 지불하기를 꺼리는 미국등 다른 나라들로 부터 수요가 감소된 부분을 중국이 보상해주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륏셀에서 유럽정책연구소의 경제전문가로 있는 그로스씨는 유럽 이외의 나라 중앙은행들이 대체로 보유중인 외환보유고 가운데 10%를 유로화로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로스씨는 앞으로 10년 동안에 유로화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인 미국 달러화와 맞먹는 것으로 이 나라들의 외환 보유고중 유로화의 비율은 5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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