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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킹씨의 미전국 도서재단 저술가상 수여 - 반응 엇갈려 (영문 관련 기사) - 2003-11-26


미전국 도서재단은 미국의 작가 스테픈 킹씨에게 최대의 권위를 자랑하는 저술가상을 수여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의 문학계는 스테픈 킹씨가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다루어 베스트 셀러 작가덤에 올라 있기는 하지만 그가 저술가상을 받을만한 인물이라는 데는 견해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의 문학적 가치관과 그에게 저술가상을 수여한 미전국 도서재단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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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작품 ‘Shining과 Carrie, Salem’s Lot 등 50여권이 넘는 소설들을 써내 대량의 집필가로 알려진 스테펜 킹씨는 미국문학에 기여한 뚜렷한 공로로 미전국 도서재단이 수여하는 2천 3년 메달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지금까지 아서 밀러와 쏠 벨로우, 토니 모리슨 등 미국 최고의 재능 있는 문필가들에게 수여돼 온 것이어서, 킹씨의 수상 소식은 이처럼 높은 품위의 수상자들 범주 안에 그를 포함시킬수 있겠는가 하는 일부 비판가들의 거센 반대에 부디치기도 했습니다.

저술가상을 받은 킹씨는 자신에 대한 비판가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수상 소감을 밝히는 기조 연설에서 자신은 이 시대의 위대한 작가들을 이야기할 때면 언제나 관련이 없는 국외자에 속했음을 자신도 알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중에게 호소력을 지닌 당대의 저술가들을 염두에도 두기를 거부하는 평론및 심사 전문가들에게 이젠 피곤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문필가들인 죤 그리샴과 탐 클랜시, 또는 매리 히긴스 클라크나 다른 대중적 작가들의 책에 대해서는 읽어본 일이 없다면서 자부심을 갖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참을 수도 없고 또한 참을 이유도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생활방식에서 동떨어져 초연한 집필활동을 하면 사회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소설가 킹씨는 청중들에게 행한 이 연설에서 자신의 소설 ‘캐리’의 원고초본을 쓰레기통에서 건저내 결국 하나의 작품으로 내놓는 데 공이 컸던 부인 타비타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들이 처절할 만큼 가난할 때에도 타비타는 자신이 글을 쓰도록 격려해 주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연설이 끝나자 청중은 킹씨에게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전국 도서재단은 또 픽션과 논픽션 부문 그리고 시와 청소년들의 문학작품에 대해서도 연례적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셜리 하자드씨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 두 연인들에 대한 가공적인 소설로 ‘위대한 화재 라는 뜻의 저서 ‘The Greatest Fire” 써내 픽션부문의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전국 도서재단의 수상자로 3번이나 지명된 일이 있는 호주 태생의 문필가 하자드씨는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를 빌어 최고상의 수상자인 킹씨의 발언에 언급했습니다.

“스테펜 킹씨에게 응답해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저는 킹씨가 아마도 약간 가치를 추락 시킨 것 같은 방식으로 언급을 하신 그런 문학을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설과 시 또는 언어의 표현을 거론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문학이 경쟁일 수는 없습니다. 대단한 광의의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놀라운 힘의 언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자신들이 써놓은 언어를 읽고 들어줄 수 있는 막대한 시청자들 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논픽션 부문의 최고상은 쿠바계 망명자로서 쿠바에서 자라며 11살 때 미국으로 도망한 시절의 회상록이라고 할수 있는 ‘아바나에서 눈이 오기를 기다리며’의 저자 칼로스 에리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에리 씨는 이번에 받은 상을 자신의 쿠바 동료들에게 바친다면서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쿠바에는 지금 동물들도 살수 없는 그런 감옥에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그들이 저지른 범죄는 글을 썼다는 이유입니다. 그 감옥에는 실제로 도서관들을 설립했다는 이유로 여러 명이 투옥돼 있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사실입니다. 매우 용감한 남성들과 여성들입니다.

지극히 무서운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자신들의 소신을 밝힐수 없는 그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언젠가 아바나에 눈이 내리게 될 뿐만 아니라 그 분들이 반드시 자유롭게 말할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학 작가들에게 영예가 되는 전국 도서재단의 이 상은 문인들에게 부상으로 만달러를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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