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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합자들, 아이오와주 전당대회 앞두고 유세전 돌입 (영문 관련 기사) - 2003-11-20


2004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 획득을 위해 경합하고 있는 아홉 명의 후보들은 내년 1월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미 중서부 아이오와주 전당대회를 시점으로 본격적인 경쟁유세를 펼치게 됩니다.

또한 아이오와주 전당대회 1주일 뒤에 동북부 뉴햄프셔주에서 역시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예비선거도 후보들의 본격적인 경쟁에서 초반의 세몰이를 판가름하게 됩니다.

이 시간에는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 임하는 민주당 선두주자들의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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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주의 대서양 연안 해변지역은 여름철이면 수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지만 날씨가 쌀쌀한 요즘에는 한적한 반면 내년 대통령 선거의 예비선거를 앞두고 다른 곳들에서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겨루는 후보들의 유세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출신 상원의원으로 민주당 후보지명 경쟁에 나서고 있는 죤 케리 의원은 어느 날 저녁 뉴햄프셔주의 한 지방 소방서에서 유권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펼쳤습니다. 케리 의원은 지지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데이브 랭이라는 소방관으로부터 이렇게 소개됐습니다.

“ 오는 1월 27일 케리 의원이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케리 의원은 곧바로 백악관을 향한 장정에 오르게 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죤 케리 의원이 방금 여기 도착했습니다. 죤 케리 의원에게 나와 함께 환영의 소리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이곳 작은 소방서 건물안에서 약 200 명의 지지자들이 음식을 나누며 케리 의원과 단 10초만이라도 악수와 인사를 나누느라 웅성웅성거립니다. 케리 의원은 출마를 선언한후 초기에 한 때는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던 유망후보였고 아마도 민주당의 후보지명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에 뉴햄프셔주와 인접한 버몬트주의 하워드 딘 전지사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의 선두주자로 부상했습니다. 그 때문에 케리 의원은 자신의 선거운동 참모진을 개편한뒤 하워드 딘 전지사와 죠지 부쉬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여기 소방관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일종의 공공 소방관입니다. 나는 다가오는 몇달 동안에 모든 유권자들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분투할 것입니다.

나는 내가 믿고 있고 우리들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희망과 열망에 관한 원칙들을 위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와 접촉해 어울려 나갈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선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죤 케리 의원을 지지한다는 돈 킨이라는 햄튼 폴스 주민은 이렇게 말합니다.

“ 그의 지도력은 입증돼 있습니다. 그는 연방 상원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들에는 상식과 많은 경험들이 있습니다. ”

한편 케리 의원의 유세장으로부터 얼마간 떨어져 있는 뉴햄프셔주 최대도시 맨체스터 인근의 한 마을에서는 미 육군 퇴역 4성 장군으로 민주당 후보지명 경쟁에 제일 마지막으로 뛰어든 웨슬리 클라크 장군이 기업인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 문제는 이라크 전쟁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경제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진정한 문제는 미국의 장래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공통의 비전과 공통의 인간애로 함께 뭉쳐지는 사람들이 될 것인가 아니면 분열된 정치와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가진자들과 못가진자들 그리고 각기 다른 정당으로 나뉘어 나라가 분열될 것이냐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저를 도와서 우리의 모든 선과 우리의 자녀, 손자손녀들을 위해서 이 나라를 단결시켜나가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웨슬리 클라크 장군의 열띤 호소는 청중 가운데 일부를 감동시킵니다. 청중 가운데 한 사람인 프레드 코커씨는 클라크 장군의 메시지가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잘 먹혀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나는 그로부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주 솔직합니다. 그의 솔직함은 진심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엔 그가 자신이 해야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출마했다고 봅니다. 그는 분명히 신뢰감을 주고 있습니다. 감명적입니다. ”

클라크 장군의 한 선거참모는 클라크 선거운동본부로선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하워드 딘 전버몬트주 지사와 죤 케리 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죤 케리 의원을 지지한다는 스티브 바워라는 교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 뉴햄프셔주 사람으로서 이런 자리에 나와 케리 의원을 만나보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나는 지금 미래의 대통령과 음식을 나누고 있는 셈이라는 말입니다.”

하워드 딘, 죤 케리, 웨슬리 클라크등 선두주자 세 명 이외에 코네티커트주 출신 죠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 죤 에드워즈 상원의원, 미주리주 출신 리차드 게파트 하원의원, 오하이오주 출신 데니스 쿠시니치 하원의원, 캐롤 모슬리-브라운 전여성 상원의원 그리고 민권운동가 알 샤프튼 목사등의 본격적인 유세강화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와 아이오와주 전당대회를 향한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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