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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유럽에서 수익성 높은 방위계약 따내기 위해 경쟁 (영문 관련 기사) - 2003-11-10


소련의 군인들이 동유럽을 떠난지 10여년만에 러시아는 이 지역으로 되돌아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확장에 맞선 경쟁을 목적으로 하는 수익성 높은 무기판매 계획을 갖고 동유럽 지역으로 접근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부유럽 방위장비 및 군용기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부다페스트에서 VOA 기자가 보내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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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중부 유럽 방위장비 및 군용기 박람회에서 무기상들과 이들의 고객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소리 높여 외치고 있습니다. 이 고객들 가운데는 공산주의에 반대해 항위시위를 벌이던 반체제 인사들이 두려워했던 헝가리 시위진압 경찰도 포함돼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의 도전을 경찰이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무기들과 방탄조끼의 절대적인 필요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만일 이 문제가 러시아에 달려있다면 헝가리와 그밖의 다른 구 소련 위성국가들은 모스크바가 이를 계속해서 공급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무기 수출 업체인 로소보론엑스포트 국영기업체는 올해 사흘간의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회사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연간 수출 총액이 약 40억달라에 달하는 로소보론 엑스포트 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무기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탱크에서 미사일, 초음속 제트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무기 및 군장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가 바르샤바 조약 기구로 알려진 구 소련 군사동맹체의 과거 회원국들과 인근 국가들을 향해 확장하면서 로소보론 엑스포트사는 수익이 감소될 수도 있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체크공화국 그리고 폴란드와 같은 새로운 나토 회원국들은 소련식의 군체제를 현대화하기 위해 서방 방위 산업체들로부터 군사장비를 구입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소보론엑스포트사의 대변인 이반 스크릴즈니크씨는 VOA와의 회견에서 국영 기업체인 로소보론엑스포트사가 병참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동유럽내 일부 방위시장을 계속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회원국들이었던 중부와 동부 유럽의 여러나라들과 헝가리의 군은 여전히 러시아제 또는 구 소련제 무기 및 군 장비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나라들은 앞으로 적어도 10년 내지 15년동안 이 장비들을 사용할 것이며 우리도 그렇게 하도록 제의할 것입니다. 러시아와 이 나라들 그리고 헝가리는 모두 이러한 군사장비 사용을 지원하고 현대화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러한 군사장비에는 러시아제 제트 전투기와 탱크가 포함돼 있습니다. 스크릴즈니크씨는 러시아가 또 소련시대의 빚을 청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헝가리에 군용 헬리곱터를 공급하는 문제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크릴즈니크씨는 마지막 소련군인들이 10여년전에 떠난 동유럽에서 러시아가 계속 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와 유사한 논의가 역내 다른 나라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헝가리의 외교관계는 한동안 냉각돼왔으나 구 공산주의자들을 포함하는 현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양국간의 관계는 개선됐습니다. 헝가리 방위산업협회의 게자 코바치 회장은 이같은 사태 발전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1991년에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해체되면서 우리는 시장의 80%를 잃었습니다. 80%는 정말 큰 숫자입니다. 그로인해 수많은 방위 산업체들이 수익상실을 입고 파산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의 주최측은 나토의 회원국들과 러시아 양측 모두가 헝가리 영토내에서 방위계약을 따내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같은 현상은 인구 1천만명의 작은 나라인 헝가리가 이제 더 이상 구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한 회원국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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