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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제 수용소 특집] 중국에서 송환된 탈북자와 경범죄자 수용하는 집결소와 노동 단련대  - 2003-11-06


북한에는 관리소와 교화소라는 두 가지 종류의 강제 수용소 이외에도 북한을 탈출했다 중국에서 체포된 후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을 처벌하는데 이용되는 집결소와 노동 단련대 같은 수용 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리에서 보내드리는 북한 강제수용소 특집, 오늘은 북한의 집결소와 노동 단련대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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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은 [감옥]이나 [구류장]으로 불리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탈북 시기와 경위, 중국내 행적 등에 관한 심문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 남한 사람들과의 접촉 여부에 대한 심문이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남한의 사업가나 학생, 관광객, 선교사, 그리고 인도주의 구호 요원들과 접촉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송환된 탈북자들은 관리소나 교화소로 보내지거나 심지어는 처형 당하게 될 것을 우려해서 중국에 있을 동안 남한 사람들을 만났거나, 남한의 라디오나 텔레비전,영화, 음악 등을 접했던 사실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일부 탈북자들은 고문에 못이겨 남한 사람들과 접촉했거나 교회 예배 참석 사실을 자백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국가 안전보위부 요원으로 15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1998년에 북한을 탈출한 유상준 씨의 증언입니다.

“탈북자들 가운데서 남한으로 혹은 외국으로 가려고 했거나 남한 사람들을 만났거나 한 사람들은 모두 간첩 또는 조국 반역자로 간주돼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그 밖에 나머지 탈북자들은 집결소나 노동 단련대로 이송됩니다.

집결소는 중국에서 송환된 탈북자들이나 사회에서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최고 6개월간 수용하면서, 벽돌 제조 공장이나 지방 공사 현장 등에서 강제 노동을 시키는 곳입니다. 경범죄로 수감된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국영 상점이나 국영 농장에서 음식을 훔치다 들키거나, 당국의 허가 없이 지정된 마을을 이탈하는 등의 혐의로 끌려온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 단련대는 집결소보다 짧은 기간동안 강제 노역을 시키는 곳으로 주로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에서 송환되는 탈북자들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탈북자들은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집결소는 관리소나 교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역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수감자들이 당하는 고통은 그에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집결소에서도 기아를 면할 만큼의 적은 량의 음식과 과도한 중노동으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중병이 들어 중노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석방함으로써 사망율을 낮추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집결소 가운데 적어도 3군데에서는 중국에서 송환돼 온 탈북 여성 중 임신한 여성들은 중국인의 아이를 임신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강제로 낙태를 시키거나 낙태를 하기에 너무 늦었을 경우에는 아이가 태어난 직후에 살해했다고, 집결소 출신 탈북자들은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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