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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제 수용소 특집] 정치범 수용하는 관리소 (영문 관련 기사) - 2003-10-29


북한의 강제 수용소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 진다고,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북한 수용소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관리소로 불리는 정치범 수용소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범죄자들을 수용하는 교화소입니다. 그리고 이 밖에도 북한에는 집결소나 노동단련대 같은 구금 시설도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는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보고서에서 밝혀진 북한의 이같은 강제 수용소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북한의 관리소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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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관리소는 일반적인 감옥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리소들은 대부분 북한 북부지방의 깊은 산중 넓은 지역에 마을 형태로 자리잡고 있으며, 대개 주위에는 철조망이 처져 있는데다가 중무장한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어 사실상 탈출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각 관리소마다 5천명에서 5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수감돼 있으며, 전체적으로 북한에 약 15만명에서 20만명 정도가 관리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관리소에 끌려온 사람들은 아무런 재판 절차도 없이 종신형을 선고받고, 광산이나 벌목 현장, 농장 등에서 중노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부 관리소는 완전독재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혁명화 구역은 비교적 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수용되는 곳으로 이 중의 일부는 재교육을 통해 석방되기도 하지만, 완전독재구역에 수감된 사람들은 평생 그 곳에서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관리소에서는 연좌제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죄인으로 잡혀온 사람외에 그 가족들도 최고 3대까지 함께 끌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소 수감자들은 기아를 겨우 면할 정도로 소량의 식량만 배급받은 채 극도의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요독 관리소에 수용됐다 풀려난 강철환 씨의 증언입니다.

관리소에서는 식량 부족과 중노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탈출을 시도한 수감자나 다른 법규 위반자들은 동료 수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수형이나 총살형으로 공개 처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리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사람들이나 전 관리소 경비병들은 처음 관리소에 도착했을 때 다른 수감자들이 키가 몹시 작거나, 지나치게 마른 경우,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신체적 기형을 지니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하면서, 또한 작업 중 사고로 불구가 된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관리소 내부에는 밀고자들이 많고 이로 인해 관리소에는 불신과 적대감으로 가득합니다. 다른 사람의 음식이나 죽은 사람의 옷을 빼앗기 위한 싸움도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관리소 경비원 출신이나 전직 경찰들은 북한에서는 점진적으로 관리소들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하면서, 원래 북한에는 십 여개의 관리소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몇몇 관리소들이 폐쇄되고 수감자들은 다른 관리소로 이송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이같은 관리소의 존재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북한 인권위원회는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 관리소의 존재와 그 위치를 정확히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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