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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제 원자력 기구  불시 사찰 허용하고  우라늄 농축 계획  중지하기로  - 2003-10-21


이란은 국제 원자력 기구의 불시 사찰을 허용하고, 자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지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21일 테헤란에서 이란 고위 관리들과 영국,프랑스, 독일 외무장관 사이의 회담이 끝나고 난 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음을 입증할 국제적 마감 시한을 10일 앞둔 시점에서 발표됐습니다.

이란의 하산 로우하니 국가안보 평의회 의장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은 이란과 국제 사회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이 단지 민간용이라는 점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납득시키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농축 우라늄은 핵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 무기 개발을 은폐하기 위해 민간 발전 계획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는 오는 10월 31일을 이란이 핵 무기 개발을 은폐하기 위해 핵 에너지 계획을 이용하고 있지 않음을 입증할 마감 시한으로 설정했습니다.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은 이란이 자체 핵 시설에 대한 불시 사찰을 허용하는 핵 확산 금지 조약의 추가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드 빌팽 외무장관과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 독일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핵 확산 금지 조약을 준수하면서 핵 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이란의 권리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말 카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테헤란을 방문중인 유럽 3개국 외무장관들에게 이란 정부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핵 투명성을 약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라지 장관은 이란 정부는 불법적인 핵개발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또한 이란 정부의 핵권리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카라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의 핵능력및 계획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중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 외무장관과의 첫 회담뒤 나왔습니다.

한편 이들 유럽의 세 강국들은 이란 정부가 자체 핵시설들에 대한 IAEA의 사찰활동을 확대하는 댓가로 이란 정부와의 핵기술 협력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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