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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규탄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 2003-10-15


미국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관할지역내 보안 장벽 설치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 초안을 거부했습니다.

죤 네그로폰테(John Negroponte)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시리아가 발의한 이 결의안에는 양측의 보다 폭넓은 중동 안보 상황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이 결의안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테러리즘을 분명하게 비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약 6시간의 토론끝에 14일 늦게 실시됐습니다. 10개 이사국은 이 결의안을 지지했습니다. 독일, 영국, 카메룬, 불가리아 4개 이사국은 기권했으며 미국만 유일하게 이결의안에 반대했습니다.

공개 토론중 많은 연사들은 이스라엘의 보안 장벽 설치를 분리의 장벽이라며 비난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나세르 알 키드와(Nasser al-Kidwa) 대사는 이스라엘의 보안 장벽 설치가 팔레스타인 영토를 차지하려는 불법적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단 길러맨(Dan Gillerman) 대사는 이에 대해 보안 장벽 설치가 팔레스타인 자살 테러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이 최근 또 다른 지역, 즉 팔레스타인 영역 20km 안쪽에 보안 장벽을 설치하는 안을 승인한 뒤를 이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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