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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적격으로 러시아 등급 상향 조정' - 무디스  - 2003-10-12


러시아가 해외투자평가기관으로부터 처음으로 투자 적격 등급을 받았습니다.이로써 해외자본이 러시아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지난 1998년의 금융위기의 궁지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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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제적 신용 평가 기관인 [MOODY’S INVESTORS SERVICE사]가 러시아의 외채 비율을 두단계 상향 조정함으로써 러시아는 투자위험 국가에서 투자적격 국가로 전환됐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등급 상향 조정으로 해외 자본들이 러시아 시장에 유입됨으로써 러시아가 불과 5년 전의 경제 붕괴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무디스 사의 등급 상향조정은 투자대상국가로서 러시아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의 상징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는 해외투자가들에게는 투자 위험이 높은 국가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무디스사의 이번 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모스크바 [트로이카 다이알로그 중개사]의 안톤 스트루체네프스키 같은 수많은 시장 관측통들은 놀라고 있습니다.

스트루체네프스키 씨는 러시아가 의회와 대통령 선거를 연기한 뒤를 이어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런 등급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선거 결과가 보다 일반 대중에 영합하는 러시아 하원 두마를 산출해 낼수도 있기 때문에 이 선거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으며 이는 또한 경제 및 정치 개혁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무디스 사는 이같은 러시아 국가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개혁 속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추세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 사는 외환보유고와 지난 5년째 계속된 경제 성장 그리고 흑자 예산등을 등급 상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런던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 사], S & P의 콘라드 로이스 등급 조정 담당 전무는 러시아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며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로이스 전무는 S & P의 견해로는 러시아가 투자 적격 등급을 받기위해서는 좀 더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투자 등급 조정 요소는 특히 러시아 경제의 독점 완화를 의미하는 금융 및 에너지 분야의 지속적이고도 보다 구조적인 개혁이 뒤따라야 하는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행정 분야에서도 더 많은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는 보기 원합니다. 우리들로서는 이런 모든 요인들이 사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러시아 경제가 너무 취약하며, 특히 외부의 충격과 유가 하락에 아주 취약하다고 우리는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로이카 다이알로그 사]의 안톤 스트루체네프스키 씨는 러시아 경제가 석유와 가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로이스 전무의 견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모든 미시 경제의 성공은 2003년의 고유가의 결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같은 성공은 폭넓은 미시 경제정책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유가의 하락사태와 같은 러시아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스투르체네프스키 씨는 무디스 사의 등급 상향조정 소식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유발하겠지만, 러시아가 장기적인 해외투자를 계속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들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러시아 정부는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보다 더 철저한 보호를 보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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