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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 테러위협 막기위한 과제 산적  - 2003-10-09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 섬에서 참담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최악의 테러 공격에 직접 책임이 있는 자들을 체포해 유죄를 선고함으로써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지역의 테러 위협에 대처하는데 중대한 변화를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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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 2년 10월12일 발리 섬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해 2백2명이 숨진 후에야 인도네시아는 마침내 테러 문제에 대처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마아 이슬라미야]로 불리는 비밀 테러조직은 발리섬 테러 공격 뿐 아니라 최근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다른 여러 건의 테러 공격도 자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테러 단체 알 카에다의 동남아 지역 조직으로 믿어지는 제마아 이슬라미야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범 회교국가 창설을 원하고 있습니다. 발리섬 폭탄 공격대원들을 비롯해서 많은 제마아 이슬라미야 추종자들은 제마아 이슬라미야의 정신적 지도자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회교 성직자 아부 바카르 바쉬르가 운영하는 동 자바내 한 회교 학교의 학생들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인접 국가들은 발리섬 폭탄 테러 이전에 이미 인도네시아에 있는 제마아 이슬라미야 조직의 존재를 폭로했었습니다. 그러나 인접국가인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와는 달리 인도네시아는 테러단체 제마아 이슬라미야를 무력화시키는데 더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발리섬 테러 공격 몇 달 만에 테러범들을 기소하는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가들은 아직도 인도네시아가 제마아 이슬라미야에 대한 조직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기관인 [국제 위기 단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함발리로 알려진 고위급 요원을 포함해서 2백명 이상의 제마아 이슬라미야 요원들이 체포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마아 이슬라미야가 붕괴되기는 아직 멀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실상 제마아 이슬라미야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정교한 조직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싱가포르 국방전략 연구소의 앤드류 탠 교수는 인도네시아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합니다.

“2천년 10월12일 이전을 되돌아 보면, 확실히 인도네시아는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채 테러 문제가 있음을 부인했습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제마아 이슬라미야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욱 확대되었고 더욱 위험하다는 면에서 아직도 많은 취약점들이 남아 있습니다. 제마아 이슬라미야 요원 대다수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인도네시아가 제마아 이슬라미야 요원들을 테러 혐의로 기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마아 이슬라미야는 아직도 합법 단체로 남아 있고, 회교 자선 단체들을 통한 것으로 보이는 자금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알-카에다 내부에서]라는 책의 저자인 로한 쿠나라트나 씨는 제마아 이슬라미야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전략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제마아 이슬라미야가 아직도 살아 남아서 테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의 방식으로 제마아 이슬라미야 조직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인 지도자들을 추적하는 것은 테러에 맞서 싸우기 위한 접근 방식이 아닙니다. 테러 조직을 지목하거나 활동을 금지시키는 것이 테러와 싸우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의 선전 활동과 자금조성, 요원모집, 물자조달, 수송수단, 은신처 같은 하부 구조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복잡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교 인구가 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미국 주도의 국제적인 테러 퇴치 운동이 불공정하게 회교에 촛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력한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치적,종교적, 외교적 이익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메가와티 대통령 정부가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해 강경책을 쓸 경우 그들은 내년 4월의 선거를 앞두고 회교 단체들로부터 강력한 정치적 반발을 받기 쉬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메가와티 대통령은 행정부 내의 저항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회교 보수파인 함자 하즈 부통령은 서방의 테러와의 전쟁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호주 디킨 대학교의 인도네시아 전문가인 그렉 바튼 씨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문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앞장서서 이끌지 못하고 국민들 뒤에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중들에 과감하게 맞서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밝히면서 맞서 싸워야 할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대담함을 발휘하지 않은 채 단지 대중의 정서에 따라가고 있습니다.”

테러리즘 전문가인 구나라트나 씨는 제마아 이슬라미야가 다시 공격을 자행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합니다.

“제마아 이슬라미야가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또다른 테러 공격을 자행할 것이라는 점은 시간 문제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인도네시아 지도자들은 보다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유혈 테러 위협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이,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매리어트 호텔 밖에서 차량 폭탄 공격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살해됐습니다. 제마아 이슬라미야가 이 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달 들어 제마아 이슬라미야의 계속되는 위협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여러 명의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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