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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푸틴, 이란 핵문제와 이라크 재건 문제 협력 강조 [영문 서비스] - 2003-09-27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과 이라크 문제에 서로 입장이 달라도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이틀 간의 회담에 들어간 두 정상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호를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라크 재건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문제는 현재 논의중인 새로운 유엔 결의안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도 언급하고 북한은 핵무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이란의 원자로 건설을 돕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캠프 데이빗에서 회담에서는 이란 문제가 최우선 안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의 핵시설을 감시하는데 협력하도록 이란을 설득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는 이란이 더 철저한 핵사찰을 허용할 것을 원하며, 10월말을 시한으로 해 이란이 핵무기 계획을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한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8억 달라 규모의 원자로 거래를 포기하지 않았으나, 통역을 통해서, 자신은 이란에게 국제원자력기구의 요청에 따르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력을 계속하고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 이란에게 분명하지만 예의를 잃지 않는 신호를 보내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란의 핵계획에 관한 두 정상간의 논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두 정상은 이란이 핵 기술을 무기 개발에 사용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맞는 것이라고 우리는 이해한다는 점”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이란에게 야망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과 함께 일함으로써 이 문제에 관해 공통의 목소리가 있음을 확신시키기 위해 함께 일한다는 우리의 희망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의 외교관들은, 이란 정부가 과거 비핵시설이라고 말했던 테헤란 서부의 발전소에서 사찰요원들이 고농축 우라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앞서, 유엔 사찰 요원들은 테헤란 남부의 다른 발전소에서 무기급 농축 우라늄의 입자를 발견했었습니다. 이 같은 발견에 대해, 이란은 그 물질이 문제의 장비가 외국으로부터 수입됐을 때 이미 묻어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이란은 핵물질을 발전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유엔 총회에서 이란은 자국의 우라늄 농축 사업이 민간 목적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11월 20일의 다음번 이사회때, 이란의 핵계획 현황에 관해 보고할 것을 고려중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그후 이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경제적 또는 정치적 제재가 내려지도록 권고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10월 31일이라는 시한이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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