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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이라크 파병 결정, 한반도 안보 고려해야' - 노무현 한국 대통령 - 2003-09-25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한반도의 안보가 고려되어야 할 사안중 한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서 전후 안정을 위해 미국을 지원할 5천 명 규모의 한국군 전투병력 파병문제를 한반도 북핵위기 완화 과정과 연계시켜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국으로선 한반도의 안정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북핵위기에 있어서 미국과 북한의 입장이 중대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노 대통령의 성명발표뒤에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군 이라크 파병과 한반도 핵위기 해소과정의 연계를 축소시키고 북한에 대해 북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대치상태를 해결할 시간이 촉박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 장관은 북핵 사태에 관한 2차 6자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인 의견일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 미국, 세 나라 외교관들이 다음 주에서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해체하기로 동의할 경우 그에 대한 검증방안을 마련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교토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관영 매체들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보이면 보일 수록 북한은 핵저지력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이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교활하고 기만적인 술책이라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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