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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시아 국가중  합성 마약 주요 공급원으로  북한 지목 - 2003-09-23


유엔 마약 범죄국은 전 세계적으로 합성 마약의 생산과 밀거래, 남용이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아시아에서 합성 마약의 주요 공급원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마약 범죄국은 2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많은 마약 밀거래 조직들이 서유럽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러시아 조직 범죄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합성 마약인 엑스타시는 주로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엑스타시의 주요 시장은 동유럽과 아시아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엔 마약 범죄국의 안토니오 마리아 코스타 국장은 아시아에서는 북한이 합성 마약의 주요 공급국가라고 말했습니다.

“ 북한과 북한 주민들이 극동지역 전역에서 다른 지역국가들은 물론 남한과 일본을 대상으로, 특히 합성 마약 밀거래에 관여하고 있다는 얘기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가 최근 북한 선원들이 타고 있던 마약 운반선을 나포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코스타 국장은 북한에서 합성 마약이 생산되는지 아니면 단순히 북한을 통해 밀거래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마약 범죄국은 사상 처음으로 엑스타시 같은 합성 마약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통해 이번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합성 마약은 복용자들에게 평화롭고 행복한 감정을 안겨주면서 심리적 억제와 음식과 수면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엔 마약 범죄국에 따르면, 합성 마약은 경련과 뇌졸증, 신장 손상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있습니다.

엑스타시는 정제나 분말 형태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엑스타시는 나이트클럽과 레이브라고 불리는 밤샘 파티에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유엔 마약 범죄국은 엑스타시 복용은 기억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유엔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 마약 밀거래 업자들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같은 마약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인터넷을 통한 무차별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유엔 마약 범죄국은 불법 마약 거래는 폭력과 범죄, 부패라는 결말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마약 범죄국은 마약 밀거래 퇴치 전략을 고안하기 위해 이 곳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가 마약 정책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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