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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클라크 예비역 장성 미 대통령 후보 경선 합류 - 선거판도 변화 예상 - 2003-09-19


코소보 전쟁 당시 나토군 사령관을 지낸 웨슬리 클라크 예비역 장성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미 9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웨슬리 클라크 장군은 몇 개월간의 암시와 언질 끝에 아칸소 주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클라크 장군은 자신을 아칸소 주 리틀 락 출신의 웨슬리 클라크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대통령 직에 도전할 의사를 밝히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장군은 민주당에서 백악관을 향한 2천 4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10번째 후보입니다.

클라크 장군은 34년에 걸친 군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이야말로 전시에 나라를 이끌 최상의 자격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클라크 장군은 지난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에 나토군 사령관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클라크 장군은 정치 경험이 전혀 없고, 다른 경쟁자들은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선거 운동을 조직하고 자금을 모금했습니다. 특히 아이오와나 뉴 햄프셔 같이 조기 대선 후보 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클라크 장군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쉬 행정부 하에서 잃어버린 약 3백만 개의 일자리를 되찾는 일과 해외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장군이 미국이 왜 불안해지고 공포의 그림자를 느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군중들은 부쉬 대통령 때문이라고 외쳤습니다. 미국이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심을 잃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클라크 장군의 질문에도 군중들을 똑같은 답변을 했습니다. 클라크 장군은 바로 그같은 점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많은 미국 사람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을 던지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다시 한 번 부쉬 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클라크 장군의 출마 선언으로 버몬트 주지사 출신의 하워드 딘 후보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딘 후보는 부쉬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과 선거 자금 모금 솜씨로 예비 선거가 열리는 아이오와와 뉴 햄프셔 주에서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습니다.

클라크 장군의 군 경력은 또한 베트남 전 참전을 선거 운동의 중요한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출신 존 케리 상원의원의 지지를 잠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에 쏟아지는 모든 관심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시된 새로운 여론 조사는 부쉬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어느 후보와 맞서도 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넷티컷 주의 퀴니피악 대학교가 1천2백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부쉬 대통령이 민주당의 어느 후보에도 최소한 10퍼센트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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