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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코비아 목사, 아프리카인 최초로 세계교회협의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 - 2003-09-11


세계교회협의회, 약칭, WCC의 새 사무총장으로 최근 케냐의 사무엘 코비아 기독교 감리교 목사가 임명된데 대해 케냐의 종교계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습니다. VOA기자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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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사무엘 코비아 감리교 목사가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교회협의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아프리카인들의 일대 승리로 환영받고 있습니다. 케냐 감리교회의 코비아목사는 아프리카인으로는 사상처음 세계교회협의회의 사무총장이 된것입니다.

세계 교회협의회는 1백여개국에 있는 340개의 개신교와 정교회, 각종 교파, 교회단체에 속한 4억명의 기독교인들을 대변하는 기구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의 목표는 기독교인들간의 단결을 공고히하고 또 , 도모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총교회 회의]의 사무총장인 해밀톤 댄달라 주교는 코비아 목사가 세계교회협의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세계 기독교 교회가 아프리카에 있는 교회에 갖고 있는 강력한 신뢰도를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댄달라 주교는 아프리카 교회는 세계 기독교계로 부터 지금까지 많은 것을 제공받아왔으며 이제는 보답 할때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교회운동이 사무엘 코비아 목사를 임명한 것은 세계 기독교 사회가 지금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하고자 하는 말에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아프리카의 견해를 듣고자 도움을 주었으며 아프리카가 세계 교회와 나누고자 하는 것을 공유할 때라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

아프리카가 세계적인 교회운동에 제공할 수 있는 가르침들 가운데 일부는 물질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어떻게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 , 가진 것을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 돈독한 가족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댄달라 주교는 말했습니다.

댄달라 주교는 또 아프리카가 오랫동안 고수해왔으며 동시에 세계에도 매우 중요한 가치관을 위해 세계가 규합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종교 및 평화 세계회의] 케냐 지부의 지부장인 유수프 무리구씨는 코비아 목사에 대한 임명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들을 고정적인 관념으로 대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종이 된다고 말합니다.

“아프리카인이라고 해서 부족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인들도 다른 지역의 사람들 만큼 업무수행 능력을 갗추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인들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코비아 목사를 통해 아프리카에도 훌륭한 인재가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리구씨는 코비아 목사가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존중심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명망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회교를 포함한 다른 신앙의 추종자들을 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비아 목사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교회들 마다 현대 사회 현안들에 대한 이론적, 실제적 접근방법이 달라 서로간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조직을 잘이끌어나갈 능력을 갗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케냐 감리교 교회에서 코비아 목사와 함께 사목활동을 벌이는 웰링톤 산가 목사는 코비아 목사의 재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 코비아 목사는 상당히 사교적인 인물입니다. 코비아 목사는 다양한 성품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종교가 다르고, 사고방식이 서로 달라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사람들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산가 목사는 코비아 목사가 아프리카에 있는 교회 뿐 아니라 서방 세계 및 동양권의 교회들을 모두 다 포용할 수 있도록 시야를 더욱 확대시켜 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6살의 코비아 목사는 케냐에 있는 [세인트 폴 연합 신학 대학]과 미국 시카고에 있는 [맥코믹 신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코비아 목사는 또 미국 MIT공과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코비아 목사는 케냐 전국 교회협의회의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짐바브웨가 독립국가가 된 후 짐바브웨의 기독교 협의회가 재 조직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현재 코비아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의 아프리카 특별 대표로 제직중이고 오는 1월 세계교회협의회의 콘라드 레이저 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정식 취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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