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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달라이 라마 회담, 중국 정부의 비난 촉발 - 2003-09-11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금주에 가진 회담은 중국 정부의 격렬한 비난을 촉발시켰습니다. 중국 관계관들은 미국이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에게 20일간의 미국 방문을 허용한 데 대해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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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가 외국을 방문할 때면 언제나 베이징에선 경종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중국 관계관들은 달라이 라마의 외국 방문이 티베트에서 분리주의 감정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콩 추안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와 부쉬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중국의 내부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콩 대변인은 중국으로서는 미국이 달라이 라마에게 미국 방문을 허용한 결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 당국은 미국이 이를 깨닫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콩 대변인은 정례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고 인정한 앞서의 공약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콩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순수한 종교적 지도자가 아니라, 티베트의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정치적 망명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마교 지도자이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는 지난 1959년 중국 통치에 항거하여 일으킨 봉기가 실패하자 이웃나라인 인도로 망명해 현재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달라이 라마와 부쉬 대통령의 회담에서는 티베트의 인권과 티베트 문화의 보존 필요성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간의 대화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미국 정부는 다함께 티베트에 보다 많은 자치가 허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티베트의 완전 독립을 촉구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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