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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무차별한 하마 밀렵 행위로 淸水 생태계에 큰 피해 - 2003-09-07


전 세계적인 천연자원 보호기구인 [세계자연보호기금] 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에서 수십년간 하마에 대한 무차별적인 밀렵행위로 이 지역의 깨끗한 물 생태계와 수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삶이 극심한 타격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나이로비에 있는 VOA 동아프리카 지국에서 보내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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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동쪽의 비룬가 국립공원 내의 강과 풀밭에서는 3만 마리 가량의 몸집이 거대한 동물 하마를 쉽게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룬가 국립공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하마가 몰려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호기금은 올해 3월과 8월에 실시된 두차례의 조사에서 비룬가 국립공원의 하마들 가운데 95%가 사라지고 불과 1천3백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야생물 보호주의자들은 1994년에 콩고 지역에서 상쟁파벌간에 전투가 발발한 이후 면적이 80만 헥트아르에 달하는 비룬가 국립공원에 별로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이들 환경 보호주의자들은 내전이 발발할 당시에도 비룬가 공원의 하마수는 이미 1만마리 미만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였음을 시인합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호기금의 동 아프리카 담당 조정관 마크 랜구이씨는 새로운 조사에서 하마가 불과 1천3백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말합니다.

“하마 수가 그토록 감소한 이유는 밀렵꾼들이 자동소총으로 밀렵사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마가 밀렵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상아때문입니다. 또한 고기때문이기도 합니다.”

근년들어 하마 고기는 중앙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진미 음식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코끼리 상아 교역이 세계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하마 이빨은, 최고 70센티미터까지 자랄 수 있는데다 코끼리 상아의 귀중한 대체품으로 간주되고 있어 그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무차별적인 하마 밀렵행위는 콩고 킨샤사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접국 부룬디에서 최근 실시된 조사는 지난 5년 동안 부룬디내의 전체 하마 가운데 3분의 2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은 하마수의 큰 감소는 지역의 민감한 청수 생태계에 일대 재난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일같이 강과 호수에 수백톤의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하마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영양소는 적절한 수의 물고기들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 하마는 하루에 60킬로그램까지 먹어치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강에 배설물을 내놓으면, 강과 호수의 먹이사슬에 기본 바탕을 제공하게 되고 물고기에게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하게 됩니다. 물고기는 중요합니다. 야생물에게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중요합니다..”

비룬가 국립공원 주변에 살고 있는 2만여명은 생계수단으로 물고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랜구이씨는 비룬가 공원내에 있는 에드워드 호수 부근의 많은 어민들은 이미 판매는 커녕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물고기 조차 더 이상 충분히 잡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은 전쟁으로 피폐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근 과도정부가 구성됨으로써 국내 천연자원에 대한 올바른 계획과 운영관리 제도가 마련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은 당국이 무차별한 밀렵행위를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콩고민주공화국의 가장 귀중한 자연자원 가운데 하나인 하마가 머지않아 영구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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