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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세계 무역 센터 단지 새로운 센터로 거듭 날 것' - 개발업자들 - 2003-09-06


9.11 테러 공격으로 폐허가 된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 단지는 앞으로 불과 2-3년이면 전혀 새로운 세계 무역 센터 단지로 거듭 날 것이라고 개발업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테러 희생자들을 가장 잘 기념하는 방법과 맨하탄 하부 지역의 상업 지구를 재생시키는 방법, 그리고 쌍둥이 탑을 대체할 일련의 구조물을 설계하는 방법에 관해 아직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무역 센터 단지의 재개발을 감독하는 기관인 하부 맨하탄 개발사 LMDC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될 이 건물의 초석은 불과 1년안에 놓여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유의 탑이라고 불리워질 구조물은 공중으로 541 미터 또는 1776 피트나 치솟을 첨탑입니다. 첨탑의 높이를 1776피트로 한 것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해를 상징하기 위한 것입니다.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씨는 “이 도시의 정신적 정상”을 복원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뉴욕에서 높이에 대한 욕구와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뉴욕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무역센터가 중요한 우상이었기 때문에 뉴욕의 마천루를 복구하는 일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상 이상의 것으로 한가지 방향제시 장치입니다.”

그러나 이 장소의 임대권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업자, 래리 실버스타인씨는 자유의 탑을 설계하는데 다른 건축가를 고용했습니다. 그래서 리베스킨트씨의 설계에도 불구하고 이 탑이 어떤 모습을 가질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위치까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리베스킨트씨 설계의 중추는, 2001년 9월 11일 그곳에서 사망한 근 3천명과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 때 살해된 6명을 추모하는 기념물입니다.

이 기념물의 설계는 현재 진행중인 별도의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될 것입니다.

리베스킨트씨의 설계에서, 기념물 구역은 쌍둥이 탑의 기초부분을 보존하는 기념물 그 자체의 지하구역을 포함해서 8천 평방미터에 달합니다. 매년 9월 11일, 이 기념물 구역의 한 공공장소는, 제1호 탑에 납치기가 충돌한 오전 8시 46분부터 제2호 탑이 붕괴된 오전 10시 28분까지 계속 일광이 비추어질 것입니다.

이 기념물 공간에 추가해서, 계획은 5만6천 평방미터의 문화센터를 포함하는데, 이것은 하나의 박물관과 두개의 교통 중심시설입니다.

LMDC의 대변인인 조아나 로즈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초점은 하부 맨하탄에 아주 기능적인 장소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두개의 큰 교통 중심시설이 건설될 것입니다. 이것은 이 모든 문제들의 통합이며, 우리는 참으로 큰 균형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LMDC는 재개발 과정의 수많은 양상에 대해 대중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하고, 그 제안들은 백만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쟁점중 하나는 이 계획에 93만 평방 미터의 사무실 면적을 어떻게 포함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쌍둥이 탑이 붕괴되면서 120만 평방 미터의 사무실 면적이 파괴됐습니다.

일부 관측자들은 이를 모두 재개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이클 소르킨씨는 건축가이며 저자이고 뉴욕시립 대학의 도시설계 대학원장입니다.

“뉴욕시의 사무실 공간 부족이 절실하다면, 그것이 하나의 주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은 그것은 우리가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일입니다. 나는 또한 세계 무역 센터 단지가 재개발되는데 승리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에 대해 철학적인 이견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그 무엇, 또는 세계에서 강 큰 그 무엇 따위가 그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모두 부적절해 보입니다.”

소로킨씨는 6만5천 평방 미터의 테러 현장이 기념 공원이 되고 그 위에 아무것도 건설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는 그같은 설계안을 LMDC에 제출했으나 기각됐습니다.

재개발 과정을 지켜보는 수많은 뉴욕인들은, 이 현장에 무엇이 들어서야 하느냐에 분열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세계 무역센터에서 살해된 희생자들의 가족인 일부 뉴욕 사람들은, 기념구역이 훨씬 더 커지기를 바라며 이곳에 상가가 조성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앨리스 라 브리씨 같은 다른 뉴욕사람들은 가능한한 소규모의 기념 구역이 들어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라 브리씨는 “그 일을 기억하거나 생각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그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설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계속 얘기하는 가운데, 이 현장을 걸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공사가 신속히 진행중인 것을 봅니다. 건설 근로자들이 이미 지하철 기초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LMDC는 이 초현대적인 마천루가 2006년까지 준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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