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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후의 부쉬 행정부, 당면 최대 문제는 이라크 문제 [영문 서비스] - 2003-09-01


부쉬 미국 대통령이 한달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 의회도 곧 다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워싱턴 정가는 이번 주부터 다시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그런데 부쉬 대통령이 당장 부닥쳐야 할 문제는 이라크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지난 31일에 방영된 미국의 일요 텔레비전 인터뷰 프로그램은 의회의 저명한 의원들이 미국의 이라크 전쟁 비용과 기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앞으로 격렬한 논란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ON FOX NEWS SUNDAY 프로그램에서 여당인 공화당의 한 중진은 이라크를 재건하고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얼마나 많은 비용과 군대가 더 필요한 지를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에 대해 좀 더 솔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위원장인 리차드 루가 의원은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에 매달 투입되고 있는 40억 달러 외에 앞으로 5년간 이라크 재건에 소요되는 비용이 약 3백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가 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이라크 작전에 필요한 예산을 의회에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가 의원은 미군이 장기간 이라크에 머물 것이라는 점을 이라크인들에게 확신시키고, 우리가 이라크 재건에 필요한 자금과 군대와 기타 필요한 모든 것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또 이 문제를 조직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음을 전세계에 확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디애너주 출신 공화당 소속인 루가 의원은 오래 전에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서 학자들이 이라크의 3대 주요 파벌인 시아파, 순니파 회교도와 쿠르드족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점을 들면서 앞으로 놓여있는 과제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가의원은 현재 이라크의 상황이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누구도 해보지 못한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라크 문제를 2004년 대통령 선거의 정치구도와 연계시킨 N-B-C 텔레비전의 MEET THE PRESS 토론은 한층 더 격렬했습니다.

매사츠세츠주 출신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쉬 행정부의 정책에 헛점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리 의원은 만약 우리가 엄청난 수렁에 빠지고 아주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다음 수개월 안에 필요한 대책을 세우지 못할 경우, 우리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것들은 아주 엄청난 도전 요인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케리 상원의원은 유엔과 전폭적으로 협력하여 이라크에 파견할 보다 많은 외국 군대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B-C의 THIS WEEK 프로그램에서 애리조나 출신의 공화당 소속 존 킬 상원의원은 부쉬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킬 의원은 백악관이 현재 미군 지휘하에 유엔군을 파병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킬 의원은 기간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만약 결정을 바꾸려 한다면 우선 미국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대한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리차드 더빈 상원의원은 A-B-C의 THIS WEEK 프로그램에서 유엔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인 더빈 의원은 일찌기 이라크에 대한 부쉬 대통령의 군사행동에 대한 비판자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한달동안의 국회 휴회기간중 일리노이 주 주민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 파병을 지지했지만, 일부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은 여전히 필요하다면 군대에 입대하여 이라크 전선으로 달려갈 수 있을 만큼 충성스러우며, 또한 미군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지난 5월 1일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종결 선언 이후 사상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더빈 의원은 말합니다.

백악관은 부쉬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 이라크에서 전쟁 종결을 선언했지만,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전사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도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방향은 변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한 의원들이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오면 곧 이라크 전쟁비용의 비상지출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어서 이라크에서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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