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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 아프가니스탄, 전통적 선린관계 회복 주력 - 2003-08-31


전통적으로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온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최근 거의 매일 일어나는 국경 습격으로 최근 수개월 사이에 긴장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관리들은 축출된 탈레반 정권 출신의 민병대들에 대해 파키스탄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이들 탈레반 정권 출신의 민병대들은 파키스탄 영토를 미국 주도의 연합군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경찰과 군인들을 공격하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 두 나라 정부는 현재 미국의 지원을 받아 두 나라간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배경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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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개월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의 불신이 최근 10여년 사이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1년 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파키스탄이 전 회교 탈레반 정권에 충성하는 폭도들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폭도들은 파키스탄에 은신한 채 파키스탄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 집결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 테러조직과 아프가니스탄 군벌 굴부딘 헤크마티아르에서 떨어져 나온 세력들의 공격으로 지난 1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백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관리들은 과거 파키스탄과 탈레반과의 우호관계가 미국 주도의 반테러전쟁을 약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반테러전쟁으로 지난 2001년에 탈레반이 축출되었으며, 현재까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알 카에다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군 최고 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칸 소장은 파키스탄이 자국 영내에 폭도들이 머물도록 허용하고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는 험준한 산악지대와 협곡이기 때문에 탐지할 수 없는 일부의 활동이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것은 배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으로서는 그런 활동을 봉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오히려 파키스탄의 숙적 인도가 아프가니스탄 영토를 작전 기지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아프가니스탄 주재 인도 외교공관들이 파키스탄내의 극단주의 폭력을 부추기고 있으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관계를 파괴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도는 이같은 파키스탄의 주장을 부인합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알리 잘랄리 내무장관은 파키스탄내의 폭력사건은 아프가니스탄내의 인도 공관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파키스탄내의 폭력사태는 대부분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입니다. 심지어 카불 주재 인도 대사관 앞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폭력은 파키스탄에서도 일어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말은 바로 해야 할 것입니다.”

비크람 파레크는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위기그룹의 아프가니스탄 문제 전문가입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내에서의 인도 공관들의 위해 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는 갖고 있지 않지만, 파키스탄의 우려에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와 칸다하르에 있는 인도 공관들이 파키스탄인들에 대해 도발적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파키스탄인들이 그렇게 믿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상호 불신은 이제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단의 분노한 아프가니스탄 시위자들이 파키스탄 대사관에 난입하여 약탈을 벌이고 파키스탄 공관 직원들이 지하실로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난 지난 7월 아프가니스탄인들의 반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더구나 무장 정찰병들이 정규적으로 국경지대를 넘나들면서 국경에는 적대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 정부는 이같은 소규모 충돌이 양국 관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것을 우려하여 이같은 사건들이 단순히 오해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사실 두 나라는 서로 상대방의 우의가 필요합니다. 항상 동쪽 측면에서 인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파키스탄으로서는 서쪽 측면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적대관계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으로서는 파키스탄이 전 탈레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프가니스탄의 민주주의를 흔들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결국 두 나라는 현재 양국의 긴장관계를 완화시키는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포함하여 양국 관리들은 불이낳게 두나라를 오고 가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최근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을 때, 양국의 강한 쌍무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두 나라간의 긴장관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오직 한가지 길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두나라의 형제관계의 회복과 교역과 선린관계와 상호존중입니다."

한편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폭도들이 파키스탄 국경을 넘는 것을 묵인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탈레반과 알 카에다를 추적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아프가니스탄측에 요구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양국이 모두 테러와의 전쟁에서 맹방임을 감안하여 두 나라가 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미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이미 국경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간에 핫 라인을 설치했습니다. 파레크 같은 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성실한 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양국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문제에 대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파레크 씨는 탈레반과 인도의 민주주의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국간의 관계 개선 은 두나라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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