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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들, 중국에 한국인 기자 두명 석방 요구 - 2003-08-14


국제 언론감시및 언론인 지원단체인, [국경없는 기자들]은, 지난주 중국 샹하이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기자 두명의 석방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한국인 기자, 김 승진씨와 금 명석씨의 석방을 지원해 줄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13일 [리 자오싱]중국 외교부장 앞으로 발송했습니다.

이들 두명의 한국인 기자들은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일본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취재하다 지난주 샹하이 당국에 검거되었습니다. 이번 서한에서 [국경없는 기자들]은 중국을 통해 북한을 탈출하려는 난민들의 고통을 국제사회에 전하기 위해 언론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중인 기자들을 더 이상 추적하지 말도록 촉구했습니다.

한국인 기자, 김씨와 금씨는 샹하이에 있는 일본인 학교를 거쳐 일단의 북한 난민들을 국외로 탈출시키려는 시도를 취재하던중 샹하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그 같은 시도는 일본의 비정부 기구인, [북한송환 난민지원협회]가 조직한 것으로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야마다 후미아까씨도 이들 한국인 기자들과 9명의 북한인및 한국인 탈북자 지원 활동가인 김 기주씨와 함께 샹하이 당국에 구금되었습니다.

구금된 9명의 북한인들중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의 구금사실을 확인했으며 샹하이 주재 일본및 한국영사관 대표들의 면담을 허용했다고 이 서한은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그밖에도,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즈 신문을 위해 일하던 프리랜서 사진 기자인 석재현씨의 석방도 아울러 촉구했습니다.

석재현씨는 지난 5월 22일, 이른바 인신매매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중국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석씨는 지난 1월 한국의 한 탈북자 지원단체의 탈북자 해외망명 시도를 취재하다 중국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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