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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 증폭된 이란의 핵 개발 의혹 - 2003-08-11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의 핵 전문가들이 지난 주 테헤란에서 이란 관계관들과 회담을 갖고, 이란 핵 시설들에 대한 접근 확대를 모색했습니다. 이 회담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미국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의 새로운 보도로 그 긴급성이 더욱 증폭됐습니다. 이란의 핵 무기 보유는 대부분의 중동지역 정부들이 원치않고 있으나 일부 국민들 사이에선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배경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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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자체의 핵 계획이 오로지 전력 생산을 위한 평화적인것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등 여러 나라들은 이란이 비밀 핵 무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그리고 국제 원자력 기구, IAEA가 지난 6월에 내놓은 보고서는 이란이 핵 개발 활동의 상당 부분을 숨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로스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은 지난 4일 이란이 핵 폭탄을 제조할수있는 능력을 개발하기 직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면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란의 핵 발전소 건설을 위한 상업용 계획이 이른바 세계의 다음 번 핵 무기 보유국이 되려는 계획을 은폐하기위한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은 이란이 핵 무기를 위한 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확보하기 직전에 있음을 시사하는 프랑스의 보고서등 비밀 보고서들과 정보 소식통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내세워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에 관한 전문가로 카이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파키남 알 샤카우리 교수는 중동의 어떤 국가도 그럴 능력이 있다면 핵 무기 개발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이란도 이를 시도하고있는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중동의 어느 나라든 핵 무기를 보유하길 바라고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미국의 새로운 대중동 전략을 고려할 때 핵 무기를 갖는다는 것은 미국의 잠재적인 침공에 대한 일종의 보호 방편입니다. 따라서 이란만이 아니라 중동의 어느 나라든 자체의 핵 폭탄이나 핵 무기 보유를 모색하리라는 것이 논리에 맞다고 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이처럼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깊히 불신하고 있지만 아랍 세계는 그러한 불신감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란이 핵 폭탄을 개발해낸다면 중동의 회교도들사이에서 이란의 인기도는 더 높아질 것 같다고 카이로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 모하매드 카말씨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란의 이념적인 호소력을 증대시킬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이란을 회교도들의 이익을 지킬수있는 국가로 인식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란은 핵 무기 보유 때문에 회교도 세계의 지도자로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카말 교수는 이란이 아랍 세계에서 이른바“악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많은 아랍인들은 이란을 우호적인 국가로 보고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목하는 테러리스트 단체 명단에 올라있는 헤즈볼라는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싸우고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도우려는 헤즈볼라의 노력을 오래전부터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단원이자 레바논 국회 의원인 압둘라 엘 카씨르씨는 이란이의 핵무기 보유는 중동지역의 안정을 증대시킬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엘 카씨르씨는 이란이 핵 무기를 보유하면 회교 국가들에게 이스라엘의 핵 능력에 맞설수있는 강력한 평형추를 제공하게 될것이며 그렇게되면 중동 전체에 더 큰 안전감을 갖고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 어메리칸 대학교”정치학과의새미 바루디 과장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그것은 이란의 방위를 위한 것이지 중동 전체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중동 사람들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가 이스라엘의 핵 무기 보유에 대한 일종의 평형추가 될것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레바논의 어느 누구도 이란이 자체의 핵우산을 레바논과 시리아에 까지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그러한 무기가 이란 자체의 방위를 위한 것이지 중동지역의 정치적 책략의 일환은 아닐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바루디 교수는 아랍 세계의 일반 대중은 이란의 핵 무기 개발에 찬성할지는 몰라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요르단, 그리고 대부분의 페르샤 만 국가들의 정부들은 이에 완강히 반대할것이라고 말합니다.

카타르 대학교의 모하매드 알 무스퍼 정치학 교수도 페르샤만 국가치고 그러한 핵 무기 개발을 환영할 국가는 하나도 없으리라는데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하나의 위협으로 보게될 것입니다. 지난 1981년 이스라엘은 이라크에서 건설되고 있던 핵 발전소를 폭격해 파괴시켰습니다.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은 이란이 불과 2-3년이면 자체의 첫 핵무기를 생산해낼른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이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지않도록 확실히 하기위해 국제 원자력 기구가 앞장서고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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