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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주화시위 무력 진압 15주년 맞아 태국에서 대규모 시위 - 2003-08-08


버마 군부의 민주화 시위 무력 진압 15주년을 맞아 8일 인권 단체들이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시위는, 수감 중인 버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석방하라는 버마 군사 정부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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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인권 운동가들은 8일, 1988년 버마 군 병력에 의해 수백명 어쩌면 수천명의 시위자들이 살해됐을지도 모르는 군부의 민주화 시위 무력 진압 15주년을 맞아 일부는 손발에 족쇄를 채운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무력 진압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높이 치켜든 시위자들은 버마의 정치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시위자는 또한 동남 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에 대해, 현재 수감중인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석방하도록 버마 군부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현지 인권 단체를 대변한 데비 스토타드 씨는 아세안이 버마와 같은 나라들에서의 분규에 좀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토타드 씨는 버마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난지 15년이 지났고 아세안이 창설된 지는 36년이나 됐다고 전제하고 아세안은 버마 군부가 경중을 판단치 못해 사태를 더욱 확대시키거나 외국의 개입을 요하기 전에 이들을 무시하기 보다는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마는 1962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군사 정부에 의해 통치되고 있습니다.

1988년 학생들에 의해 시작된 반 정부 시위는 여러 달째 계속됐으며, 일반인들도 수백 만 명이 이에 동참했습니다.

그 해 8월 8일 버마 군은 이들 시위자를 향해 발포했습니다. 야당 지지자들은 이 발포로 수백명이 살해됐다고 말했지만 군부는 사망자 수가 몇 십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소요 사태가 더욱 확산되자 그해 9월 말 버마군은 재편성을 한 뒤 무력으로 이들 시위를 진압했습니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때 3천명 정도가 살해됐습니다. 1990년에 버마 군부가 허용했던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소속된 민족 민주 연맹, NLD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버마 군부는 NLD의 집권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아웅산 수지 여사는 그후 10여 년의 대부분을 가택 연금 속에 지내야했습니다.

수지 여사는 화해를 위한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해에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수지 여사가 올해 5월 30일 버마 북부 지역을 순회하는 동안 수지 여사가 탄 차량 행렬은 정부 지지자들에 의해 공격을 받았습니다.

버마 군부는 수지 여사를 이른바‘보호차원의 수감’을 하고 있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 국제 사회로부터 수지 여사를 석방하라는 광범위한 압력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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