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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박 3척 또 NLL 침범... 경고사격 받고 퇴각 - 2003-08-08


남한 해군은 3척의 북한 선박이 남한 해역을 침범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합동 참모 본부는 8일 발표문을 통해, 한척의 대형 선박이 이날 두척의 소형 선박을 서해 북방 한계선을 넘어 남한 해역으로 약 1킬로미터나 예인했다고 말하고, 이들 선박은 경고 방송을 무시하고 약 40분동안 머물다가 남한 해군이 기관총과 40미리 기관포로 경고 사격을 가하자 북쪽으로 물러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문은 이번 침범 행위가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것인지 분명하지 않으며, 이 북한 선박들이 군사용인지 아니면 어선들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사건은 올들어 남한 해군이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선박들을 추적해 퇴각시킨 세번째 사건입니다.

이번 사건은 이 지역 국가들과 미국이 북한 핵 무기 계획을 폐기시키기 위한 6자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7일 이곳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지는 않을 것이나 미국 국회가 선언하는 것과 같은 다른 형태로 북한에 대한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평양측은,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대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핵심 조건들 중 하나로 불가침 조약 체결을 내세우고있습니다.

파월 국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외교부의 왕이 부부장이 이달중이나 9월에 베이징에서 시작될것으로 보이는 6자 북핵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8일 평양을 방문중에 있으며, 북한과 중국 관계관들은 6자 회담이 북핵 분규의 평화적인 해결로 이끌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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