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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란 무엇인가?' - 천국의 의미를 찾아나선 다큐 영화 제작자, 존 샤인펠드씨 - 2003-08-04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종교는 [천국]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으나 [천국]이 의미하는 바는 종교마다 모두 다릅니다. 미국의 영화 제작자 존 샤인펠드씨는 각기 다른 종교인들에게 천국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물은 결과 서로 다른 비젼을 갖고 있으면서도 촛점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voa 기자가 로스 엔젤레스에서 존 샤인펠드씨를 만나 다음과 같은 보도를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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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란 목적지인가 아니면 마음의 상태인가? 다큐멘타리 영화 제작자 존 샤인펠드씨는 이점이 궁금했습니다. 샤인펠드씨는 유선 TV방송 National Geographic Channel 과 함께 이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유대교에서 말하는 천국을 알아보기 위해 샤인펠드씨는 아제르바이잔의 산 속에서 생활하는 유대인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들은 고대 종교적 전통에 따라 도덕적인 삶을 사는 데서 천국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산 속에서 생활하는 이 유대인들의 놀라운 점은 이들이 이 곳에서 2천5백년동안 살아왔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로 이 지역이 회교로 완전히 압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유대교도로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알게된 것은 이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고수함으로써 그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믿음이 그들을 지탱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입니다.”

아제르바이잔 산속에 살면서 이 유대인들은 또 페르시아 제국에서 러시아 제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력의 통치를 받으면서 종교적 중심 교리로 관용의 정신을 수용했습니다. 샤인펠드씨가 제작한 다큐멘타리 영화는 이 유대인 부족의 장로를 포함해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예배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가 평화롭고 안전하기를 원합니다. 살인, 강도, 험담이 없는 곳, 바로 그러한 곳이야말로 천국이라고 우리는 여기고 있습니다.”

서방세계의 천국 개념은 구름바다에 천사와 성인들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 기독교 미술을 통해 형성돼왔습니다. 그러나 로스 엔젤레스의 갱 단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캐톨릭 교회의 그레고리 보일 신부에게는 천국보다 더 중요한 것이 폭력적인 도시에서 살아남는 일입니다.

“나는 나의 첫번째 아이를 1988년에 묻었습니다. 나는 113번째 아이를 2주일 전에 묻었습니다.”

보일 신부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천국에 대한 생각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갱 조직에서 빠져나와 직업을 갖도록 하는 보일 신부의 실질적인 사업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갱단원들에게는 비극적인 시기에 위안을 제공해줍니다.

샤인펠드씨는 또 [데르비시]라고 불리우는 터키의 회교 고행파 탁발 수도승들의 천국 개념은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종교 의식의 춤을 추고 돌아다니며 신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 이들은 춤을 통해 자신들의 느낌, 천국과 신, 그리고 우주에 관한 상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샤인펠드씨는 불교의 천국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기 위해 태국에서 고대 여승의 전통을 부활시키고 있는 여승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 이 여승이 말한대로 불교에서 천국은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단지 선택일 뿐입니다. 제가 알게된 것은 사실상 불교에서 천국은 최고 33가지나 됩니다.”

샤인펠드씨는 불교 신도들에게 천국이란 단지 깨우침에 이르는 과정에서 잠시 멈추는 곳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인도에서 샤일펠드씨는 비르 브하드라 미쉬라씨를 만났습니다. 미쉬라씨는 수력공학 교수이자 힌두사원의 수석사제입니다. 미쉬라씨는 힌두교도들에게 성스러운 곳으로 간주되고 있는 갠지스 강을 보호하는데 생애를 바치고 있습니다.

갠지스 강에서 종교의식으로 목욕을 하는 관행은 강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힌두교 환경보호주의자인 미쉬라씨는 갠지스 강을 보호하기 위해 목욕하는 관행이 통제되야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쉬라씨는 갠지스 강에서 그리고 신의 모든 창조물에서 천국을 보고 있습니다.

신도들에게 천국은 헌신의 촛점이 될 수 있으며, 도덕적 율법의 기반이 될 수도 있고, 용서의 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샤인펠드씨는 자신이 대화를 나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천국은 현세의 삶에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하나의 이상이라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 제 다큐멘타리 영화에서 메세지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수세기 동안 서로 다른 믿음과 서로 다른 종교 때문에 유혈사태가 벌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서로가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같은 목표와 희망과 꿈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이에 관해 좀더 알게 된다면 증오란 단지 말에 그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천국이라는 이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존 샤인펠드씨의 IN THE NAME OF HAVEN [천국이라는 이름아래] 라는 제목의 다큐멘타리 영화는 미국에서 NATIONAL GEOGRAPHIC 체널에 지난 달 20일 방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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