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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핵 협박에 굴하지 않을것' - 볼튼 미 국무차관 - 2003-07-31


미국 국무부의 죤 볼튼, 군축및 안보담당차관은 북한의 핵위협에 미국은 절대로 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 수개월간에 걸친 북한의 호전적인 언사에 강경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죤 볼튼 차관은 또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겨냥해 노골적인 비난을 가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북한이 이른바 핵 협박을 일삼고 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도 국가의 특성을 정치탄압과 가난으로 변질시켰다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정권의 분노를 촉발시킬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평양에서 마치 왕족같은 생활을 누리면서, 정치범 수용소에는, 수십만 주민들을 가두어두고 수백만 주민들을 극도의 빈곤으로 시달리게 하고 있다면서 볼튼차관은 북한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마디로 지옥같은 악몽의 세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1994년, 여러형태의 외부지원을 제공받는 댓가로 핵무기개발을 목적으로 했던 계획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미국은 북한이 무기개발계획을 비밀리에 강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미국정부는 그 계획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수미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북한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을 겨냥해 그 핵무기를 사용할수도 있음을 내비추이면서, 일련의 도발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한국관리들과 회담을 갖기위해 서울을 찾은 볼튼차관은 북한의 요구조건에 굴복하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은 물론 전세계 장래 폭군들을 고무하게 될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볼튼차관은 부쉬행정부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선택방안들을 회담의제로 내놓고 있다고 지적햇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그동안 북핵문제를 둘러싼 분규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될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해왔으나 부쉬 대통령은 군사력 사용도 여전히 한가지 선택방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볼튼 차관은 이번주초 중국 관리들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고 8월 1일에는 도꾜에서 일본 지도자들과 회담합니다. 볼튼 차관은 한반도 이웃국가들이 북한에 대해 강경하고 단합된 입장을 취하기로 의견을 함께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31일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라크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이 사담 후세인의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이용했다면서 미국을 국제법정에 서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더불어 북핵문제에 관해 다자회담을 열자는 미국측 제안에 북한이 반응을 보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볼튼 미 국무차관은 이제 모든 것은 북한측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현 위기를 촉발시켰고 또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미국과의 직접 양자회담만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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