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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지도자 출신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 빈곤층의 부동산 무단 점거에 진퇴양난 (영문 서비스) - 2003-07-30


브라질의 수천명 빈곤한 무단 거주자들이 자신들에게 토지와 사회적 원조를 제공하도록 연방 정부에 압력을 가하기위해 도시와 지방의 부동산들을 무단 점거함에 따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신임 대통령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좌파 단체들과 밀접한 유대를 가져온 과격한 노조 지도자였던 다 실바 대통령으로서는, 보수적인 정책들로 국가 경제를 안정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어려운 균형 조치를 취해야할 상황에 놓이게된 것입니다. VOA 특파원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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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실바 대통령은, 상파울루의 공업 지대에서 노조 지도자로 활약할 당시, 시골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토지가 분배되도록 추구하고 있는 “M-S-T”와 같은 좌파 단체들의 동맹이었습니다.

MST는 다 실바 대통령의 관심을 끌기위한 노력으로 지난 주, 폭스 바겐 자동차 제작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상파울루 교외의 땅을 점거했습니다. 4천여명이 캠프를 치고, 소규모로 구획된 22헥타르의 땅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을 취재하고있던 보도 사진 기자 한명이 남자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자들은 인근의 주유소에서 강도 행위를 벌인 뒤 캠프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며칠 뒤 사태는 더욱 가중됐습니다. MST 단원들이 상파울로에 있는 빈 건물들을 무단 점거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또 고속 도로들을 가로막고 지나가던 트럭들로부터 우유와 식품들을 약탈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MST 단원은 최소한 3개 주내 목장들을 습격해 점거했습니다. 토지 소유주들은, 이 단체의 창설자, 호아오 페드로 스테다일이 시민 불복종 행위를 더욱 부추기는 발언들로 인해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스테다일씨는 최근 농장 근로자들의 집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이 땅을 만들었지 사람이 만든게 아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이 땅이 내것이라고 말할수없다.”

토지 개혁을 감독하고 있는 연방 정부 관계 부처에 따르면, 지난 1년사이 무단 거주자들에 의해 점거당한 토지의 수효는 147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이들 점거지엔 현재 15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토지 소유주와 정치인들은 다 실바 대통령 정부가 무단 거주자들을 통제할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다 실바 대통령의 근로자당 당수인 호세 제노이노씨는 정부와 무단 거주자들 간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토지 개혁을 위한 싸움이 우선입니다. 사회적인 운동을 존중하는 것은 근로자당의 민주적인 원칙입니다. 그러나, 근로자당으로서는 지금과 같은 두려움과 불안전한 분위기속에선 행동할수가 없습니다. 올바른 길은 바로 협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 실바 대통령 정부는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나누어줄 땅을 구입할만한 자금이 없습니다. 예산상으론 올해 7천 미만의 가구만이 재정착할수 있습니다. 이는 6만명에게 농지를 제공하겠다던 다 실바 대통령의 선거 운동 다짐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한편, 토지 소유주들이 스스로 무장을 하고 무단 거주자들의 접근을 막기위해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폭력 사태는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토마스 바스토스 법무 장관은 질서 유지를 극구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사태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합법적이 아닌 노선을 취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무력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는 토지 소유주들과 꼭 마찬가지로 MST 단원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 단체인 MST 단원들은 지난 주 점거했던 상파울루내 건물들중 하나에서 자발적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그들의 행위가 즉각적인 사회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 분석가는, 다 실바 대통령이 사회 계획들을 위한 자금 조달을 걱정하지않는데는 그의 연금 개혁 일괄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실업율이 다 실바 대통령 취임 당시의 10.5%에서 13%로 늘어난 만큼, 다 실바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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