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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실상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 美 국회 북한 방문단 - 2003-07-23


북한 핵문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8일 미국회 의원 6명이 북한에 관한 미국회의 이해를 도모하고자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방문단의 일원이였던 미국회 공화당의 제프 밀러와 조 윌슨 하원의원은 최근 이곳 워싱턴에 있는 보수 연구 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북한 방문 경험과 북핵 문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문주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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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경관과 깨끗한 거리, 그러나 아무런 색채가 존재하지 않는 듯한 무채색의 사회 북한 방문은 미국회 의원들에게 아주 놀라운 경험이였다고 플로리다주 출신의 밀러 의원은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거리는 텅 비어 있었고 체류했던 호텔에서 종업원과 자신들 이외에 단 한명의 투숙객들도 볼수 없었다는 밀러 의원은 방북 직후 소감을 기록해 놓은 메모를 참석자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막시즘 관련 서적을 탐독했었고 이미 다른 동구권 공산국가들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출신의 조 윌슨 하원의원도 북한의 실상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과거 신문 기자 출신인 윌슨 의원은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신문이 판매되거나 누군가 신문을 들고 다니고, 읽는 모습 심지어 어느 곳에도 신문이 게시된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면서 외부의 현대 정보화 사회로부터 북한이 얼마나 고립되고 단절되어 있는지를 몸소 실감할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밀러 의원은 북한 정부 관리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클린턴 전 행정부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반면에 현 부쉬 행정부를 좋아하지 않음을 분명히 알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의원은 국회 방북단과 이를 이끈 커트 웰던 단장이 북한이 지난 1994년의 북미 기본 핵합의를 위반하고 그릇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상기시킬 때마다, 북한은 모든 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의 도발적인 태도에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북한의 책임은 부인했었다고 당시 논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회 방북단은 현 부쉬 행정부의 북핵 처리 방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다자 회담만이 해결책임을 거듭 강조했다고 두 의원은 말했습니다. 부쉬 행정부 내에 북핵 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이견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윌슨 의원은 그러한 이견은 존재하지 않으며 부쉬 행정부는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인접 국가들과도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대북한 불가침 조약 가능성에 관해 밀러 의원은 미국이 먼저 양보조치를 취해서는 않될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밀러 의원은 부쉬 행정부 내 소수 일각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선제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점과 불가침 조약 체결 가능성등의 양보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합의를 위반한 쪽은 북한이기 때문에 미국은 절대로 양보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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