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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두아들 사망, 이라크 구정권 영구 파멸 확신에 도움' - 부쉬 (영문서비스) - 2003-07-23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들이 살해된 것은 전 이라크 정권이 이제는 사라졌으며 되돌아 오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들이 사망한 지금 이라크 국민은 비로소 구정권의 영구 파멸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23일 백악관에서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 및 폴 브레머 이라크 수석 행정관과 함께한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사담 정권의 피난처는 거의 없으며 이들은 결국 추적후 검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사담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는 수없는 이라크인들을 고문 살해한데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22일 북부 이라크의 도시 모술에서의 미군과의 총격 도중 살해됐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이라크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주권국으로 거듭 태어나며 안정되고 번영된 장래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에 앞서 이라크의 연합군 사령관인 리카르도 산체즈 장군은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의 축출된 전지도자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을 죽음으로 이끈 모술시에서의 당시 치열했던 교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산체즈 장군은 사담의 두 아들의 사망을 결정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이나 증거물은 제시하지 않고 다만 때가 되면 증거물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체의 신원은 구 정권의 고위 전직 관리 4명에 의해 눈으로 확인되었다고 산체즈 장군은 밝혔습니다. 그밖에 두 아들의 치과및 엑스 레이 사진들이 신원 확인 작업에 일조했다고 산체즈 장군은 말했습니다. 사담의 두 아들인 쿠세이와 우데이는 미국의 수배자 명단에 오른 제 2급과 제 3급 요인들이었습니다. 산체즈 장군은 이들의 죽음을 가리켜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대한 더 이상의 저항을 중단시킬 수도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군 병력이 직면한 이라크내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의 저항과 준동세력이 약화될수 있는 전환점이 될것으로 믿는다면서 산체즈 장군은 그러나 연합군의 사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군은 계속 주요 수배 대상자들을 집중 추적할 것이라고 산체즈 장군은 강조했습니다.

수배 대상자들중에는 물론 행방을 알수 없는 이라크 전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들어있습니다. 산체즈 장군은 모술시의 한 별장안에서 방책에 둘러싸여 저항하던 사담의 두 아들과 또 이들과 함께 있던 두명의 다른 인물들을 살해하기로 한 결정은 옳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투항호소를 거듭 묵살하고 미군에 계속 발포했기 때문에 그 건물을 향해 발사된 탱크 요격 미사일들에 의해 집안에 있던 4명중 이들을 포함해 세명이 사망했다고 산체즈 장군은 말했습니다. 그 총격전은 미군이 집안으로 강제 진입해 남아있던 나머지 한명을 살해하면서 끝났습니다.

지상군 지휘관이 당시 상황을 감안해 살해결정을 내렸고 자신은 그 결정에 의문을 제기할 입장이 아니라고 산체즈 장군은 말하고 그 지휘관은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미군 당국은 두 아들은 생포 아니면 사살될 것임을 수없이 되풀이 밝혔었다고 산체즈 장군은 상기시켰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중에 산체즈 장군은 수배자 명단에 제 11위 요인으로 기재되었던 구 정권 인물인 이라크 특수공화군 사령관이 생포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사담의 두 아들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바그다드 시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두 아들이 사망한 22일 밤에 만 해도 바그다드시 전역에서는 축포가 터졌으나 그 이튿날인 23일에는 여전히 이들의 죽음에 의아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VOA기자가 길가에서 만난 이라크인들 중 엔지니어인 아델 사에드씨는 실제 사체사진을 보지 않고는 사망소식을 기정사실로 받아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에드씨는 구 정권 치하에서 특혜를 받은 바그다드시 북부와 동부지역 일부 마을들에 거주하는 추종자들 말고는 이들의 죽음을 슬퍼할 이라크인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족들을 위해 식품을 구입하느라 바삐 움직이던, 검은색의 전통의상차림의 ‘움 모하메드 라티파’여인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집단 매장지들을 만들어낸 몹쓸 아들들이 마침내 사라져 기쁘다면서 이 여인은 그들의 부친인 사담 후세인도 똑같은 운명에 처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여인의 이웃인 나디야 샤리프씨는“물론 그 사망소식은 기쁘지만 이라크의 치안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바그다드 시민인 라피크 알 칼리디 박사 역시 사담 후세인이 두 아들에 이어 역시 영구히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 생포되고 법정에 서기 전까지는 어느 이라크인도 안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알 칼리디 박사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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