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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 타격 벗어나 다시 활기찾는 중국 경제 - 2003-07-17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즉 SARS가 가져온 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국가 경제는 또다시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최고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일부 분야는 SARS로 극심한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SARS는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었지만, 중국 경제는 지난 상반기중 8% 성장한데 이어, 3분기에는 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지난 16일 배포된 자료가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 1992년 이후 최저치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급속히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통계국의 야오 징유안 수석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SARS의 충격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오 연구원은 금년 상반기중 국내 총생산 증가율은 목표치를 어렵게 달성했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관리들과 경제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국내총생산 7% 성장률의 목표치를, 늘어나는 지방의 실업률을 적정 수준으로 억제하는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기준이라고 지적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릉지 전 총리가 금년 초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7%로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전망치가 너무 낮게잡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옳았습니다. 금년 1분기중 중국의 경제는 거의 1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SARS가 창궐하면서 경제성장률은 주릉지 총리가 전망했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야오 연구원은 중요한 경제부문들은 SARS의 영향이 별로 크지 않지만, 음식업과 관광부문은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작년 동기의 6% 성장에 비해 크게 저조한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SARS의 여파로 지방의 실업률도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지난 6월 중순경까지만 해도 SARS를 피해 지방으로 떠나갔던 이동 노동자의 75% 이상이 아직 그들의 도시 일터로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중국 정부 조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복귀 지연이 지방의 빈곤율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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