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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북핵 위기 종식 방안 합의 이루지 못해 (영문서비스) - 2003-07-12


남한과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증대시켜온 북한 핵위기를 둘러싼 대치상태를 종식시키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열린 이틀 간의 장관급 회담을 마쳤습니다.

남북한은 서울에서 이틀간의 장관급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해서 어떤 방식의 대화를 가질 것인지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다만 적절한 대화방식을 통해 핵쟁점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사이에는 앞으로의 대화방식에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이와 유사한 성명들이 과거에도 발표된바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남한은 북한측에 다자회담 방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해왔으나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과의 직접 회담을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일부 관리들은 공동성명에 담긴 ‘적절한 대화’란 표현은 북한이 다자회담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음을 의미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한에 3만 7천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은 일본과 중국및 러시아 그리고 남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간 회담을 모색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계획을 폐쇠시킬 경우 경제원조와 안보면의 보장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남북한 대표들은 이번 서울 회담에서 오는 10월에 또다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 대표들은 또, 오는 8월에 경제협력회담을 개최하고 9월의 국경일을 택해 또 한차례의 이산 가족 상봉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오는 20일 서울을 방문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한차례 회담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블레어 총리 와의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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