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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11 테러 조사 위원회, 정부 협조 부족 강하게 비판-NYT [미국 신문 헤드라인즈 7-9-03] - 2003-07-09


뉴욕 타임즈

9.11 테러 공격 사건 조사 위원회가 정부의 협조 부족을 강하게 비판한 소식을 머리 기사로 실었습니다. 조사 위원회는 8일, 행정부 특히 국방부와 법무부 등에서 서류와 증언 요청에 대해 신속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또한 미국 백악관이 공무원들의 개별 심문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증인에 대한 위협에 해당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 주지사의 정적들은 데이비스 주지사 해임을 위한 투표가 이르면 이번 가을에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얘기를 특집 기사로 1면에 크게 실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올해 주지사 해임을 위한 투표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약 90만명의 서명이 필요한데 데이비스 주지사 반대자들은 벌써 백만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했고 이번 주말까지 다시 30만명의 서명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불과 8개월전에 재선에 성공했던 데이비스 주지사는 재정 위기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뉴욕 타임스 신문은 팔레스타인의 무하마드 압바스 총리가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대한 주도권 장악을 위해 총리직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소식과 29년동안 머리가 붙은 채 살던 이란의 샴 쌍둥이 자매가 싱가포르에서 분리 수술을 받았지만 출혈 과다로 모두 사망한 소식, 그리고 미시시피 주의 록히드 마틴 항공기 부품 공장에서 이 공장의 남자 근로자 한 명이 소총과 권총으로 직장 동료 5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얘기 등을 1면에 실었습니다.

워싱톤 포스트

미국 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당국에 대한 직접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의회 관계자들이 말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이같은 결정은 팔레스타인의 신임 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중동 정책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나선 부쉬 대통령이 첫 기착지인 세네갈에서 수 많은 아프리카 주민들이 노예로 팔려나갔던 고리 섬을 방문해 노예제도가 역사상 가장 중대한 죄악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한 소식을 부쉬 대통령이 세네갈 대통령과 함께 고리 섬에 있는 노예의 집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또한 부쉬 대통령은 세네갈에서 서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만나 라이베리아의 평화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던 스탁 옵션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그 대신 직접 주식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얘기도 1면에 싣고,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약정된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스탁옵션을 통해 그동안 많은 근로자들이 백만 장자 대열에 오르도록 만들었지만, 또한 이 제도는 다른 회사들에서 기업 부정 사건을 일으키는 계기도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밖에 미국에서 지난 10여년동안 감소추세를 보이던 고혈압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 결과와 미국에 사는 회교도들은 자신들이 미국의 반 테러 정책에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얘기 등도 1면에 실렸습니다.

로스앤젤리스 타임즈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끌고 있는 화타 운동으로부터 이스라엘과의 협상 자세에 대해 강력한 비난에 직면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가 총리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위협한 소식을 오늘의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이는 약 5주일 전에 미국이 후원하고 있는 중동 평화 로드맵에 동의한 이래 팔레스타인 인들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큰 내부 투쟁의 징후라고 풀이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이 세네갈의 고리 섬을 방문해 노예제도를 가리켜 역사상 가장 중대한 범죄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그들의 희생은 미국이 자유로운 나라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1면에 크게 실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직도 미국에서는 노예제도에서 비롯된 인종적 편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간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근들은 주지사 해임 주민 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1면에 실렸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지난 2천년 5월에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호가 지구로 귀환할 때도 고온 가스가 왼쪽 날개를 침범했지만 다행히 콜롬비아 호 추락같은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8일 밝혔다는 얘기를 오늘 머리 기사로 실었습니다.

미주리 주 세인트 루이스 대학의 항공 공학과 폴 지스 명예 교수는 당시의 그같은 사건을 위험 신호로 받아 들였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부쉬 대통령이 국정 연설을 통해 밝힌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정보였다고 미 백악관이 처음으로 시인한 가운데,부쉬 행정부가 이라크와의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보를 고의로 과장했는제에 대한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비판가들의 요구가 고조되고 있다는 얘기를 머리 기사로 실었습니다.

서아프리카 5개국 순방에 나선 부쉬 대통령은 라이베리아의 소요를 진압하기 위한 노력에 미국이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하면서, 그러나 부쉬 대통령 보좌관드른 미국이 무장 평화 유지군을 파견할 것인지 결정이 내려지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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