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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포츠 하이라이트] 투르 드 프랑스 개막 - 암스트롱의 5연패 여부에 큰 관심 - 2003-07-08


캐나다 밴쿠버,2천10년 동계 올림픽 유치

캐나다의 밴쿠버가 오는 2천 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밴쿠버의 한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대형 텔레비전을 통해서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 올림픽 위원회 총회를 지켜보던 약 만 여명의 밴쿠버 주민들은 표결 결과 밴쿠버가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인구 2백만명의 캐나다 서부도시 밴쿠버는 5년동안의 노력끝에 2천10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대부분의 경기와 행사들은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2시간 가량 떨어진 스키 휴양지 휘슬러에서 열리게 될 것입니다.

밴쿠버의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후 아이스하키 장의 군중들은 시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호텔과 식당에서 텔레비전 생방송을 지켜보던 사람들과 합류해 올림픽 유치를 축하했습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 위원들의 표결에서 밴쿠버는 2차 결선 투표 끝에 한국의 평창을 단지 3표 차이로 누르면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초 유력한 개최지로 간주됐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그는 1차 투표에서 단지 16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앞으로 밴쿠버 올림픽 유치 위원회는 해산되고 곧 올림픽 조직 위원회가 구성될 것입니다. 그동안 유치 위원회는 2천 5백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밴쿠버가 2천10년 동계 올림픽을 치루는데 모두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약 10억 달러로 예상되는 수입으로 그같은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유치 위원회는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의 대부분은 텔레비전 중계권 판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요 경기장 건설과 고속 도로 건설 등 사회 기반 시설 개선 공사가 2년 내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캐나다는 그동안 올림픽을 두 번 개최했습니다. 지난 1998년에는 캘러리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렸고, 그보다 앞서 지난 1976년에는 몬트리올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린 바 있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개막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 사이클 경기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대회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올해로 백주년을 맞는 이 대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이 5년 연속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랜스 암스트롱은 올해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스페인의 미겔 인두라인이 세운 대회 5연패와 같은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랜스 암스트롱은 지난 4년동안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고, 특히 지난 해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3주일 동안 알프스 산맥과 피레네 산맥의 높은 언덕들을 비롯해서 4천 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의 특성을 감안해 본다면 암스트롱이 이룬 업적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암을 이겨내고 그같은 업적을 거둔 암스트롱은 프랑스 팬들로부터도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8년 동안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약 25만명의 사이클 선수가 있는 프랑스에서 이 대회는 하나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아예 휴가를 대회 일정에 맞추기도 합니다.

올해 투르 드 프랑스는 대회 백 주년을 기념해 지난 1903년의 1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파리 근교에서 출발됐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프랑스를 일주하는 이 대회는 오는 27일 파리에서 끝나게 됩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개,폐막식에서 남북한 동시 입장

다음 달 한국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한반도 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기로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금강산 휴양지에서 열린 실무 회담에서 그와같이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2백명의 선수와 임원단과 함께 3백 열 명의 응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남한 측에서 북측 선수단 경비를 부담할 계획입니다.

남과 북은 지난 2천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단일 깃발을 들고 동시 입장했습니다. 그후 북한은 지난 해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경기대회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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