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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중국 방문으로 양국 관리들 관계개선 노력 다짐 - 2003-06-28


인도의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는 6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27일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바지파이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1960년대에 전쟁으로까지 번졌던 두 나라 간의 해묵은 국경 분쟁을 종식하는 한편, 무역 관계 개선 등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관리들은 고위급 특사의 임명으로 지난 수 십년 동안 양국 관계를 얽히게 만든 복잡하고 어려운 국경 분쟁의 해소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에서는 국가 안보 보좌관이, 그리고 중국에서는 외교부 부부장이 특사로 임명됐습니다. 인도의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는 중국 방문을 마치기에 앞서 26일 상하이에서 국경 분쟁은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사의 임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3천 5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두 나라는 국경선 획정 문제를 놓고 수 년동안 회담을 벌였습니다. 또한 바지파이 총리는 중국이 시킴 지역을 통한 국경 무역을 허용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거대한 두 나라 사이에 끼어 있는 시킴 지역에 대한 분쟁도 곧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베이징과 뉴델리 사이의 논란이 종식될 것이라고, 바지파이 총리는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시킴 문제는 오랫동안 문제가 돼 왔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콩 추안 대변인은 하루 밤 사이에 시킴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인도는 1975년에 시킴을 합병했지만, 중국은 그 지역을 인도 영토로 인정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비자 규정을 완화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이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비롯한 두 나라 사이의 교역을 늘리기 위해 마련된 여러 가지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바지파이 총리는 26일, 두 나라는 컴퓨터 사업에서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지파이 총리는 중국의 컴퓨터 제조 기술은 인도의 강력한 소프트웨어 제조 기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지파이 총리는 인도와 중국 같은 나라들이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는 특수한 분야에 집중한다면 같은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 보다 훨씬 커다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0년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서로 핵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이번에 대화를 통해서 양국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고, 두 나라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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