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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이민자들, 타지역 정착민들보다 성공적' - 브루킹스 연구소 - 2003-06-23


미국내 이민자들중 수도인 워싱턴 지역으로 오는 이민자들이 가장 성공적인 정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최근의 한 연구 보고서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란베르 트레한’씨는 수도 워싱턴시에 인접한 버지니아에서 번창하는 첨단기술 관련업체의 사장으로,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으로 불리는 미국에서의 꿈을 실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트레한 씨는 자신이 오늘날 누리고 있는 풍요로운 생활은 아내와 함께 고국인 인도를 떠나 미국에 처음 왔던 1960년대의 상황과 좋은 대조가 된다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트레한씨는 돈이라고는 전혀 한 푼도 없이 빚을 진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명성 있는 회사에 취업돼 일을 하러 나갔던 그 때를 상기 하면서 그렇게 일을 시작한 그 자체가 아메리칸 드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1987년에 트레한씨는 ‘세타’로 불리는 정보기술 업체를 설립해 직접 사업에 뛰어들어 오늘에 와서는 6백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연간 7천 5백만 달러의 매상을 올리는 회사로 키웠습니다.

"실로 대단한 꿈이었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미국 만큼 이민자들을 더 잘 환영하는 사회는 없을 것입니다."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부르킹스 연구소가 실시한 최근의 연구 보고서는 다양한 인종들로 계속 늘어가는 워싱턴지역 이민자들은 높은 수준의 집과 사업체들을 소유하는 등 미국내 다른 어느 지역의 이민 집단들과 비교할수 없는 수준의 번영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오드리 싱어 씨는 워싱턴 지역의 이민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지역의 이민자들은 다른 지역의 이민자들과 비교할 때 조금은 다릅니다. 여기에는 국제기관들이 있고 다른 나라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온 고도로 숙련된 사람들에게 가능한 일자리들이 있다는 점에서 다른 면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언제나 사회적으로 기동력을 지니는 데 열쇠가 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싱어씨는 그런 면이 이민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현실적인 것으로서 워싱턴지역의 새 이민자들이 비교적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것은 이들에게 있어 경제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록하는 추진력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민연구센터 소장으로 있는 스티븐 카마로타 씨도 이 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지역의 이민자들은 이곳에 사는 비이민자들과 비교할 때도 대체로 같은 수준의 교육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나 소득 또는 복지제도의 이용도는 미국 태생의 시민들과 비교할 때 매우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의 조사로는 워싱턴 지역의 이민자들은 같은 지역의 원주민들 만큼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 워싱턴 지역 일원의 인구중 이민자들은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워싱턴 지역은 미국내의 대도시 지역들 가운데 외국태생의 주민들이 7번째로 많은 곳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 이민자들의 상황이 모두 다 밝은 것은 아닙니다. 수도권 지역 이민자들이 이민 집단으로 볼때는 높은 수준의 번영을 이뤘지만 열명중 한 명 꼴로 아직도 빈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중미지역에서 온 많은 규모의 이민자들이 집중해 살고 있는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의 폴스 처취(Falls Church)에는 캐톨릭 교회인 성 안토니오 성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성당에서 가장 많은 신도들이 참석 하는 미사는 스페인어로 집전될 때의 미사입니다.

세계은행 같은 권위 있는 기관에서 일하기 위해 워싱턴 지역으로 온 사람들과는 달리 성 안토니오 성당에 나오는 많은 수의 이민자들은 대개는 모국에서 벌어지는 내전을 피해서 난민으로 미국에 도착한 사람들입니다. 이 성당의 터크 그리넬 신부는 이들은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살아가면서 갖게되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영어를 말할수 없는 경우에 겪는 허탈감입니다. 특별히 거처를 마련하는데 너무나 힘든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지역이 아니어서 거처를 찾는데 이중 삼중의 고충을 겪습니다. 심지어는 거실의 마루바닥에 잠자리 하나를 세로 빌리기도합니다."

그리넬 신부는 미국내에서 합법적인 신분이 없이 취업시장에서 할 일을 찾기 때문에 어려움은 더욱 크며 더러는 이용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합법적 신분을 갖지 않은 이들은 체포돼 본국으로 축출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다고 그리넬 신부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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