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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 외교적 해결 가능하나 상황은 위험' - 파월 미 국무장관 아세안 안보 포럼에서 경고 (영문 서비스) - 2003-06-18


아시아, 유럽, 북미주 여러나라의 외무장관들은 한반도가 비핵지대가 돼야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 무기 개발과 관련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협상을 가질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촉구는 캄보디아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 국가 연합 지역 안보 포럼에서 나왔습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외교적 방법이 아직도 가능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황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태평양 지역 안보 문제를 다루기 위해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ARF)에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이 지역 국가들은 모두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핵 위협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장치예 대변인은 지난 4월 베이징에서 시작된 중국, 북한, 미국간 3자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그같은 과정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당사측 모두는 그것이 매우 유익한 장치라는 점에 고무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또 한차례의 회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외무상이 마지막 순간에 이번 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대신 하급 관리를 파견함에 따라 그같은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참석자들은 상황을 진정시킬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북한 외무상의 불참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다자간 회담을 거부하고 미국과의 1대1 회담을 주장하고 있으며, 핵무기 추구 문제를 논의하기 이전에 안보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문제가 지역의 안보에 관련된 것임으로 폭넓은 대화의 장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같은 대치 상황은 지금까지 8개월동안 해결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북한은 여러가지 국제 협정을 위반해가면서 핵무기 보유에 한발짝씩 닥아갔습니다.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은 버마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외무장관들은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수지 여사는 3주전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간에 충돌이 발생한 이후 군사 정부에 의해 구금돼 있습니다.

이 포럼에 참석한 미국과 유럽 연합은 버마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수백만 달라 규모의 버마 원조를 중단할 것을 고려중입니다.

버마의 윈 아웅 외무장관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수지 여사가 암살 음모의 대상이기 때문에 보호를 받기 위해 수감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마 외무장관은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수지 여사와 그의 동조자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3년전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군사정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했습니다. 그후 버마는 다양한 제재조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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