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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비핵화 아시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중요' - 아세안 외무장관 공동 성명 - 2003-06-17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재확인하는 한편 버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씨를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을 석방할 것을 버마 정부에 공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특히 버마를 압박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세안이 오랫동안 취해온 비간섭주의 정책에서 궤도를 달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은 이틀동안 계속된 외무장관 회의에서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회의의 이번 의장국이었던 캄보디아의 남홍 외무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 라는 확신을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재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북한 핵무기 계획으로 인해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진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남홍 장관은 아세안이 북한, 중국 그리고 미국간에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하고 북한 외무장관이 참석을 취소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또 공동성명에서 테러행위들을 되풀이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최근에 있었던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사건과 테러공격이 좌절됐다는 보도들에 언급하면서 테러와의 투쟁에서 적으나마 성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특히 버마의 야당인 민주 국민 연맹 지도자들을 구금한 것은 잠정적 조치라고 밝힌 버마 정부의 보장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공동성명에서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민주 국민 연맹의 지도자 아웅산 수지씨의 석방을 공식으로 요청하고 군사정부가 미얀마로 알려진 버마의 민주주의의 평화적 전환 문제를 야당과 논의하기위해 대화를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호르 남홍 장관은 아세안의 버마문제 토의는 매우 솔직한 것이었다고 표현하고 전통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인정했습니다. 남홍 장관은 그러나 아세안이 회원국 내정에대해 여전히 불간섭 원칙을 지킬 결의로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남홍 장관은 미얀마 정세에 대해 편안한 분위기의 토의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남홍 장관은 미얀마 정부의 외무장관이 동료 외무장관들의 발언을 매우 신중하게 경청한뒤 정부 지도층에 미얀마 관련 토의사항들을 보고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히고 제1보의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세안은 버마의 야당인 민주 국민 연맹 지도자들이 친정부 지지자들과 충돌을 벌인 사건이 있은 뒤인 2주일 전, 이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버마정부는 정세가 안정되면 야당 지도자들에 대한 억류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비판가들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씨의 인기가 계속 높은데 대해서 버마 정부가 민감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 함께 참여한 미국과 유럽연합 측은 버마에 더 많은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적인 입장을 취하고 아세안도 버마에 압력을 가하기위해 보다 더 비판적 자세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세안 지도자들은 17일 유럽과 북미및 러시아는 물론 동북 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외무장관들이 함께 참석하는 협의회로 확대해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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