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대형 상업 은행들이 막대한 부실 채권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또 한 차례의 긴급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은행 전문가들은 부실 채권 문제가 중국의 경제 성장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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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 규제 위원회의 리우 밍캉 회장은 중국 정부는 4개의 대형 은행에 대한 또 한 차례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우 회장은 중국 정부는 부실 채권을 자산 관리 회사들에게 넘기고 은행들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부실 은행들에 3백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막대한 부실 채권들은 자산 관리 회사들에 넘겼습니다. 자산 관리 회사들은 기업의 구조 조정이나 매각을 담당하면서 부실 채권 회수를 위한 다른 조치들도 취하는 회사입니다.
중국 정부는 대출 결정 과정의 부실화를 막기 위한 은행 개혁이 상처를 입을 것을 우려해 추가 지원을 배제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은 부실 채권들은 주로 정부의 지시에 따라 정부 소유 기업들에게 발행됐던 것이라면서, 따라서 부실 채권 해결을 위해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리우 회장은 지난 몇 년간의 개혁으로 대형 은행들에서 부실 채권의 규모가 24퍼센트 가량 줄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리우 회장은 아직도 은행들은 경영 관행과 대출 결정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맹렬히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우 회장은 은행들은 앞으로 1년안에 부실 채권의 규모를 3내지 4퍼센트 더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우 회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가 중국 경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앞으로 몇 달안에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정부 고위 관리들은 경제 성장이 강력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사스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나 항공업계 등의 대출 신청을 처리함에 있어 특혜를 주라고 은행들에게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단행된 은행 개혁으로 인해 이제 대출은 정치적 적합성보다는 이익을 내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기업의 기본 능력에 의해 이루어지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단지 제안만 할 뿐 지시를 할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과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은행 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면서, 중국은 은행들을 강화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