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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혁파 강경노선 지도층에 탈레반이나 후세인의 전찰 밟게 될 것 경고 [영문 서비스] - 2003-05-28


이란내 개혁론자들은 강경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지도층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란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겪은 것과 똑같은 운명을 겪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내 개혁의 기운과 미국의 대이란 정책을 살펴 보는 배경보돕니다.

약 130명에 달하는 이란 개혁주의 국회의원들은 이란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최근 이란 강경파 지도자들에게 경고했습 니다.

지난 25일에 발표된 강경한 어조의 항의서한에서 개혁주의 국회의원들은 보수주의자들이 개혁을 방해하고 이란 유권자들의 의지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개혁파 의원들은 이라크에서 보여준 대로, 정치와 사회면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아 그것이 페르샤만의 지정학적 판도를 바꾸려는 미국의 분명한 의도와 엇갈리고 있다는 면에서 볼때 이란의 최근 역사상 지금처럼 심각한 시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란에서 개혁 성향을 지닌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의 지지를 받지 않은 개혁파 의원들의 항의서한이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것이기 때문에 이란 당국은 그 서한의 보도를 금지시켰 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또다른 항의서한이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115명이 넘는 진보파의 반체제 인사들과 지식인들은 (이란의 지도층을 이루고 있는) 보수적인 회교 성직자들에게 반대하는 움직임 아래 결집 돼 성직자들이 종교를 남용해 권력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또 강경주의자들이 회교의 반동적 해석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개혁주의자들은 심도 있는 개혁이 없을 경우 이란의 회교목사들은 사담 후세인과 탈레반 정권의 길을 걷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카이로 대학교 정치학 교수로서 이란문제 분석가인 파키남 엘 샤르케이 씨는 개혁주의자들이 보수 강경론자들에게 잠에서 깨어나 이란인들이 오랫동안 갈망해온 내부적 변화를 추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르케이 교수는 이란국회와 지식층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이 그러한 공개서한임을 지적하고 그러한 공개서한은 체제의 진로상 실제의 필요성과 전환점이 있게 될 때 통상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르케이 씨는 또 항의서한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전과 이후에도 있었던 것으로서 이들은 실제로 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원했으며 이번 경우 이라크 전쟁이 끝나자 다시 나온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수일동안 미국 정부관리들은 이달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살 폭탄 공격에 연루된 알 카에다 테러조직 요원들을 이란이 숨기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또 이란이 전후 이라크에 간섭하고 있으며 비밀 핵무기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그같은 비난을 부인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력은 곧 증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중순에 국제 원자력기구는 이란 핵개발 계획과 관련된 모종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이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 공장을 완전히 평화적 목적에 쓰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 능력을 개발하기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제 원자력 기구가 이란에 대해 핵금지확산 금지조약을 위반했음을 선언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반해 이란은 핵연료의 자급자족을 이룩하기위해 매장된 자체의 우라늄을 이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란은 또 지난해에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용의자 5백여명을 체포하거나 추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주유엔 대사는 이란 정부가 현재 구금중인 일단의 알 카에다 용의자들에 대한 신분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을 사우디 아라비아 측에 넘길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 습니다.

자리프 대사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곧 미국측과 협상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리프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란의 관심사이자 아마도 미국측에도 관심의 쟁점이 될 그 문제들을 미국이 진지하게 다룰 태세가 되어 있을 경우에 그렇게 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라 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이란은 미국과의 긴장을 완화하는 과정을 갖는 데는 관심을 갖고 있으나 압력적이고 위협적인 발언에는 분명히 응답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이로의 알 아람 정치 전략문제 연구소에서 이란문제 전문가로 있는 아메드 메니시 씨는 미국이 반드시 이란의 현정부측에 대해 서는 아니더라도 이란의 태도를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메니시 씨는 이어 미국은 이란이 자체의 활동을 국경안에 한정시키고 이웃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미국의 노력에는 간섭하지 말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메시니 씨는 미국이 이란내 현정부를 없애고 미국측에 유리한 또 하나의 정부를 설치하려는 기도를 벌일 경우 미국은 그런 변화를 이룩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니시씨는 또 미국은 이란내 개혁주의자들과 강경주의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적대적인 경쟁관계를 조종할수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시니 씨는 개혁주의자들도 그 점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개혁주의자들이 그 점을 계기로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외부의 간섭은 막아야하고 그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체적으로 필요한 정치적 변화를 이룩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개혁주의자들이 촉구하는 개혁들 가운데는 독립적인 사법부 설치와 법원의 직접 체포와 불법 소환을 없애는 일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메니시 씨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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