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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타스, 북한 식량 원조 계속 촉구 - 2003-05-27


국제적인 대 구호 기관인 “카리타스”는, 식량 원조가 계속되지않는 한 북한은 아사로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될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같은 경고는, 남한 정부가, 북한 핵 무기 계획을 둘러싸고 남,북한 관계가 악화될 경우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지체시킬것이라고 말한 것과 때를 같이해서 나왔습니다.

이에 관한 보돕니다.

국제 구호 기관인 카리타스는, 북한에 식량과 의약품을 원조할수있도록 250만 달라를 지원해줄것을 호소하고있습니다.

카리타스의 대 북한 구호 활동 조정자로, 지난 4월등 1995년이래 40여차례나 북한을 방문한바 있는 캐시 젤웨거씨는 27일 북한이 지원을 절박하게 필요로하고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일반 주민들의 생활은 한마디로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그저 생존과 발육을 위한 식량마저도 여전히 태부족입니다. 현 배급량은 250그람 내지 270그람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보다 1000칼로리가 적은 것입니다.”

북한 경제는10여년동안 붕괴되어오고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홍수와 가뭄 사태로 기근이 초래된 1990년대 중반에 악화됐습니다.

그이래 외국의 원조로 이같은 상황은 호전되고있으나, 그럼에도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젤웨거씨는 지적합니다.

“북한이 기아 상태로 다시 빠져드는데는 오랜 시일이 걸리지않을 것입니다. 카리타스로서는, 북한인들이 지원을 필요로하고 또 지원을 받을 만 하며, 따라서 인도주의적인 원조와 정치는 계속 분리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젤웨거씨는, 로마에 본부를 둔 가톨릭교 자선 기관인 카리타스는 북한의 가장 취약한 계층, 즉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식량을 제공하고있다고 소개하고, 카리타스의 이같은 구호 과정이 북한의 개방 확대와 북한 정부 및 국민의 협력을 서서히 이끌어내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자체의 핵 야욕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와 대치함에 따라, 대 북한 구호 사업은 7개월전부터 어려움에 직면하고있습니다.

젤웨거씨는, 북핵 문제로인한 긴장이 일부 원조 제공자를 주저하게 만들고있으며, 게다가 평양측에 대한 중유 제공을 중단하기로한 미국 주도의 결정으로 북한의 식량 증산 노력이 차질을 빚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남한 정부는 평양측이 핵 분규를 가중시킬 경우 대북 원조 제공을 지체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늦게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국 정부는 북한 핵 분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미국 및 일본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습니다.

워싱턴측은 이미, 북한이 수없이 내놓은 비핵 공약을 준수하는 것만이 수락할수있는 해결책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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