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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다자간 회담에 대해 누그러진 입장 - 2003-05-25


북한은 미국과의 1:1 직접 회담을 먼저 가질수 있을 경우에 한해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 의혹을 둘러싼 다자간 회담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자체 입장을 누그러뜨린것이 분명한 가운데 다자간 회담의 문을 열어놓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어떠한 협상도 다자간 회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24일 북한은 관영 조선 중앙 통신에 게재된 외무성 성명에서 미국이 우선 북한과의 직접 회담에 동의할 경우에 한해 다자 형식의 회담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지난 달 베이징에서 북한과 미국, 중국간 3자 회담에서 북한이 내놓은 광범위한 새 제안에 대해 미국이 응답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의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노력에 관한 대화를 계속할 용의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북한의 이 성명을 환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5일 북한의 핵 분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이 성명은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북한에게 핵무기 개발에 관해 경고한 지 하룻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의 정상들은 북한이 핵위기를 가중시킬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일본 고메이당의 간자키 타케노리 당수는 그같은 강경 조치에는 경제 제재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자키 당수는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위협을 가할 경우 일본은 경제 제재 조치들이 포함된 단호한 조치들을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연합 통신은 25일 대북한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갖기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통신은 익명의 한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회담이 오는 6월 7일 한국과 일본간 정상 회담 뒤를 이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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