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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티모르 잃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또 잃을까 과감한 단속 (영문 서비스) - 2003-05-20


반항적인 아체 지방에 대한 인도네시아군의 새로운 공세는,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와 독립하려는 반군 사이의 오랜 싸움중 가장 최근의 충돌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대적인 군부대 투입으로 반군을 신속히 궤멸시키려는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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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표면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체주에 대한 전략적 용기를 미국이 이끈 이라크 작전에서 배운 것 같아 보입니다.

대대적인 공세가 반란을 단번에 끝내기를 희망하면서, 정부는 수천명의 군부대를 아체에 투입했습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함으로써 군에게 GAM으로 알려진 아체 자유 운동의 반군을 근절시킬 수 있는 막대한 권한을 주었습니다.

에드 맥윌리엄즈 자카르타 주재 전 미국 정무 참사관이 말했듯이, 이번 사태는, 인도네시아군이 비교적 작은 병력을 이용했던 아체주에서의 과거의 작전을 크게 바꾼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놀라울 만큼 다른 것입니다. 5만 병력이 투입되고 있거나 이미 투입됐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공급한 공대지 항공기 OV-10 브롱코가 사용되는 것을 보고 있으며, 그 함포를 사용해서 록샤마우위 해안의 GAM의 진지를 공략하는 해군 함정들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세는 아주 대규모의 것으로, 아마도 1975년의 동-티모르 침공 이래 최대의 공세가 될 것입니다.”

GAM은 근 26년간 완전 독립을 위해 싸워오고 있습니다. GAM 반군의 세력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나, 2천 내지 5천명의 투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랜 싸움으로 약 만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양측 모두가 인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를 주민투표에서 잃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체가 또다시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GAM도 독립의 꿈을 포기하기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체결됐던 정전은 무너졌고, 이를 구하려는 막판 노력은 실패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카타린 달피노씨는, 메가와티 대통령이 GAM과의 거래에 관한한 명백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가와티 대통령이 어떻게 하든 이길 수 있었으므로 흥미로운 상황이었습니다. 평화 협약이 성공했더라도 메가와티 대통령은 승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와티 대통령이 아체에서 효과적인 작전을 편다해도 심하게 비판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이 문제를 단기간 내에 끝내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부는 항상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맥윌리엄즈 전 자키르타 주재 정무 참사관은, 그와는 의견을 달리합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현단계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을런지도 모른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우려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메가와티 대통령은, 사상자가 많이 나는 질질끄는 싸움을 두려워 해야만 합니다. TNI로 알려진 인도네시아군은 이겨야만 하고 그것도 신속히 이겨야만 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요점은 메가와티 대통령은 이겨야만 하고, 인도네시아군은, 아체에서 이겨야만 하며, 그것도 단기간내에 그래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와는 달리,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상당한 민간인 사상자가 나고, 수천명이 집을 잃게 된다면, 그래서 싸움이 끝나지 않고 여러 달째 계속된다면, 그것은 메가와티 대통령에게나 인도네시아 군에게 명백한 승리가 아닐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 관측통들은, 전세계의 관심이 이라크나 국제 테러행위 같은 더 긴박한 문제에 쏠려 있는 가운데, 아체는 또 하나의 잊혀진 전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은, 이제는 실패한 정전을 다시 주선하는 일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으며, 비록 언론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려 있더라도, 아체에서의 싸움을 끝내는 외교 노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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