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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공공 부문 근로자 만여명, 근무 조건 향상 요구하며 파업 돌입 - 2003-05-20


멕시코 씨티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은 시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20일 더욱 큰 규모의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만여명의 멕시코 파업 근로자들은 19일, 수도의 주요 거리를 행진하고, 조칼로(Zocalo) 라 불리우는 중앙 광장을 점거했습니다. 이외에 소규모의 시위대들은 시내로 연결되는 교차로들을 차단하고 수천명의 관광객, 쇼핑객, 상인, 정부 관리들이 시내로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멕시코 씨티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도 물 공급이나 쓰레기 수거등 시의 기본적인 기능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씨티의 알레얀드로 엔치나스 정무국장은 파업 지도자들에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과 시민들의 생활을 마비시키는 도로 차단등의 행동을 중단해 줄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씨티 공익 단체 노조 대표인 호세 메델(Jose Medel) 씨는 항의 시위가 오히려 더 커질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메델씨는 화요일인 20일에는 더 많은 근로자들이 파업에 동조할 것이라고 말하고, 행진과 시위는 시 정부 관리가 응답을 할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씨티의 공공 부문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 식품과 스포쓰 활동을 위한 보조금 지급, 공공 교통 수단의 무료 이용, 공휴일 보너스 인상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노조는 또 각종 제복의 공급과 근로자들이 안경을 구입할수 있는 정책등에 대해 보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스 마뉴엘 로페즈 오브라도(Andres Manuel Lopez Obrador) 시장은 아직까지 이번 파업에 대해 발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브라도 시장은 수년전 멕시코 씨티로 옮겨 좌파세력인 민주혁명당 지도자가 됐습니다. 그에 앞서 오브라도 시장은 남부 지방인 타바스코(Tabasco) 주에서 이번 파업과 같은 항의 시위를 주동해 정치적 힘을 구축했습니다. 그는 2006년 대통령 선거에 주요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 파업은 그의 그같은 희망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 관리들은 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이미 시의 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근로자들의 요구에 양보를 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습니다. 일부 관리들은 노조 지도자인 메델 씨가 이번 파업으로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메델씨는 제도 혁명당의 시 의원 후보로 출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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