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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반미감정,  역사와 연결된 복합적 정서 - 위드로우 윌슨 센터 쎄미나 - 2003-05-07


2003년은 한국과 미국이 동맹 관계를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해 주한 미군에 의한 두 여중생 사망 사건이후 더욱 불거진 반미 감정으로 한미 관계가 새로운 전환를 필요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때맞춰, 최근 이곳 워싱턴에서는 한국의 반미 감정을 주제로한 한 학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우드로 윌슨 국제 학술 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에서 일고있는 반미 감정과 이를보는 미국인들의 시각등이 다뤄졌습니다.

한국의 반미 감정에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크게 두가지 의견이 대두됐습니다.

먼저, 수년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국의 반미 감정을 연구해온 웨슬리 대학교의 캐서린 문 교수는 한국에서 일고있는 반미 감정이 민족주의 성향의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

문교수는 한국은 민족주의로 이루어져왔고, 그 감정이 최근 색깔이 바뀐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문교수는 전통적인 한국인들의 정서는 이제껏 피해의식이 커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적극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6월 여중생 두명이 주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으로 더욱 크게 불거진 반미 시위등도 미국인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한국인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캐서린 문 교수는 지난해 대규모 반미 시위는 두 여학생의 죽음에 대한 항거 보다는 한국인들이 기나긴 세월 가슴속으로만 축적해온 부당한 압박과 서러운 기억의 역사를 한꺼번에 표출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 아시아 태평양 담당 미 국방부 차관보 피터 부룩스씨는 현재 한국에서 일고있는 반미 감정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룩스씨는 한국인들이 미국이 한국 전쟁때 흘린 피에대한 고마움이나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등 미국의 희생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헤리티지 재단의 아시아 센터 소장이기도한 부룩스씨는 매년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군 유지비로 소요하는 예산이 40억 달라 이상이라고 말하고,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인 소파에 관해서는 미국도 이 협정에 대해 모든 것을 만족해하고 있지만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룩스 소장은 소파 개정을 위해 협의에 들어가면, 한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개선하기 원하는 협의 조항들을 들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지만, 미국에서는 미국 정부도 개정하기 원하는 협의 사항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룩스 소장은 상대방이 어느 한 쪽이 조항을 바꾸기 원한다고해서, 그것만 바꾼다고 협의가 끝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워싱턴 지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여러 미국내 언론 매체들이 전하고있는 한국의 반미 정서가 한국내의 다른 복합적인 배경과 연관돼 있어 반미 감정이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다는데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미래 지향적인 한미 동맹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선 더욱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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